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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종정성이 어선의 나포를 항의하는 글을 올리니 그 사유를 답하다.
대마주 종정성(宗貞盛)이 사람을 시켜 글을 예조에 바치기를,
“본주 패화군(貝化軍)의 어선이 대국 남쪽 수이도(愁伊島) 병선에게 사로잡혔사옵니다. 본래 이 같은 어선을 임의대로 왕래시키려고 하여 오랫동안 교호의 예를 닦아왔던 터인데, 근래 2·3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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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가 왜어 공부의 진흥책을 아뢰다.
경상도감사가 아뢰기를,
“이제 왜어(倭語) 공부를 시키는 문제로 김해(金海) ․ 양산(梁山) ․ 동래(東萊) 등 지방과 내이(乃而)·부산(富山) 등 포에 조사하여 본즉, 모두 이르기를 ‘만일 각기 제 고을에 모아서 가르친다면 여러 사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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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에서 토물과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평국행(平國幸)을 특별히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교시하신 바 삼포(三浦)의 왜인을 쇄환하는 일과 여적이 아직도 변방을 침범하는 데 대한 일은 아울러 존명을 받들었습니다. 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