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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소이 등만정이 토물을 바치고 ≪대반야경≫을 요구하니 대신 정포를 주다.구주(九州) 소이(少貳) 등만정(藤滿貞)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고, 인하여 ≪대반야경≫을 구하므로, 대답하기를, “이것은 귀국의 여러 진에서 거의 다 구해 가서 없으니 청을 듣지 못하겠노라.” 하고, 정포 308필을 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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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조에게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에 답하게 하다.허조를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을 답하였는데, 말하기를, “사람을 보내어 문안하면서 본국 사람으로 포로된 1사람까지 돌려보냈으니, 어찌 감사한 줄 모르겠는가. 온 편지에 말하기를, ‘도적놈들을 엄중하게 금하도록 꾸짖었다.’ 하였는데, 어찌하여 근일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