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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해진 문천과 순천 두 고을의 수령 임명에 대한 사간원의 건의를 재가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북도가 병란을 겪은 뒤에 문천(文川)은 누차 무부 수령을 거쳤기 때문에 잔파가 극도에 이르러 장차 기읍(棄邑)이 될 실정이니, 자상하고 근간한 사람이 아니면 수습할 수 없습니다. 신 군수 방덕룡(方德龍)은 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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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악이 왜적의 침입 때 방어를 못한 흥양 관리들의 처벌을 치계하다.
전라병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였다.
“흥양(興陽) 지방에 적선이 들이닥쳐 5월 25일에 육지에 내려와 노략질하였고, 6월 6일에는 깊숙한 곳까지 침입하였습니다. 그러나 8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식을 알려와 장수들이 미처 토벌할 수 없게 만들었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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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수군의 활약상에 관한 치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금월 19일 사천(泗川)·남해(南海)·고성(固城)에 있던 왜적의 배 3백여 척이 합세하여 노량도(露梁島)에 도착하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수군을 거느리고 곧바로 나아가 맞이해 싸우고 중국 군사도 합세하여 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