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세가 적정의 정탐 결과를 보고하다.
    정경세(鄭經世)가 또 아뢰었다. “왜적의 다소와 허실을 막연히 알 길이 없어 신이 늘 분개해 왔었습니다. 지난번에 아병 30여 명을 깊이 들여보내 정탐케 했더니, 영장 길운(吉雲)의 치보 내에 ‘동래 선암사에 이르러 멀리 바라보니 김해(金海)와 죽도(竹…
  • 동래부사 안진이 왜관에 왜인의 출입을 엄히 금할 것을 치계하다.
    동래부사 안진(安縝)이 치계하기를, “왜관에는 이미 문을 지키는 군관이 있고, 또 복병이 있어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옛날부터 있는 관례입니다. 그런데 근래에 왜관의 왜인들이 생선과 채소를 매매한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출입하는가 하면 심지어 십리…
  • 훈도 이준한을 관왜 18명의 난출을 이유로 조처할 것 등을 청하다.
    동래부사 이세재(李世載)가, 관왜 18명이 함부로 나가 구초량(舊草梁)으로 향하다가 변경하여 선암사(仙巖寺)로 갔는데, 훈도 이준한(李俊漢)이 그의 집안에 드러누워 있으면서 끝내 따라가지 않은 죄상을 묘당으로 하여금 품처할 일을 치계하자, 비변사에서 변신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