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판서 황신의 졸기에 일본에 도착하여 적들이 능욕하고 핍박하였으나 동요하지 않았다고 적다.
    전 판서 황신(黃愼)이 유배지인 옹진(甕津)의 적소에서 졸하였다.【황신의 자는 사숙(思叔)이고 호는 추포(秋浦)이며, 굳세고 모가 나서 다른 사람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어려서 성혼(成渾)에게 사사하였으며, 무자년의 과거에 장원으로 뽑혔다. 임진년 난리 …
  • 일본에 사신으로 갔을 때 이국인의 존경을 받았던 오윤겸을 대사헌으로 삼다.
    …… 오윤겸(吳允謙)을 대사헌으로 삼았다. 윤겸은 그 사람됨이 단중하고 온아하였다. 일찍부터 성혼(成渾)의 문하에 수학하여 성리학에 전심하였는데, 혼이 자주 칭찬하였다. 또 일찍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는데 고상한 지조를 지녀 이국인이 또한 존경하였다. 경신년 이…
  • 오윤겸의 졸기에 신사로 일본에 갔는데 몸가짐이 깨끗하여 왜인들이 공경하였다고 적다.
    좌의정 오윤겸(吳允謙)이 졸하였다. 윤겸은 일찍이 성혼(成渾)의 문하에서 종유하였으므로 학업에 자못 연원이 있었으며, 사람됨이 온순하고 청아하고 단정하고 순수하여 사림에게 추앙을 받았다. 혼조 때 신사로 일본에 들어갔었는데 몸가짐이 간이하고 깨끗하여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