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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정철의 관작을 추급하여 삭탈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고 영돈녕부사 정철(鄭澈)은 성질이 강포하고 편벽되며 남의 재능을 시기하고 이기려 들었던 사람으로, 시기와 질투만을 일삼아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배척 무함하였고 조그만 원한도 반드시 보복하고야 말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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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정철의 관작을 추탈할 것을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천하의 사람이 민멸시키지 못하는 것은 공론입니다. 공론이 없으면 시비가 밝혀지지 않고 시비가 없으면 인심이 안정되지 않아서 장차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되고 나라는 나라답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최영경(崔永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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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최영경의 처자가 굶주린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5월에 전교하시기를, ‘환도한 초기에 최영경(崔永慶)의 처자가 굶주려 죽게 되어 해사에 요초를 주어 구제하라고 명하였는데 그렇게 하였는가?’ 하여 호조에 물으니, 호조가 아뢰기를, ‘최영경의 처자가 양주에 있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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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요동의 자문에 대한 일, 성문을 지키며 척간하게 하는 일, 군량에 관한 일, 이요를 청대한 일 등을 아뢰다.
상이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요동의 자문은 어떠하던가?”
하니, 성룡이 아뢰기를,
“요즘에 유정(劉綎)의 병력이 철수하려 하고 군기도 점차 수송해가려고 하므로 매우 실망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이 자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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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업 이시발이 정철을 논죄하는 것을 그만두고 왜적 토벌에 힘쓸것을 아뢰다.
정언 이시발이 아뢰기를,
“신이 집의 신흠(申欽), 대사헌 김우옹(金宇顒), 장령 기자헌(奇自獻), 대사간 이기(李墍) 등의 피혐하는 말을 보았습니다. 신은 시골에서 생장하여 보고 들은 것이 없어서 정철(鄭澈)과 최영경(崔永慶)의 사건에 대해 그 곡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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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박동선이 정철의 일에 대하여 최관, 정경세와 의견이 다름을 아뢰다.
정언 박동선(朴東善)이 아뢰기를,
“당초 최영경(崔永慶)의 사건은 뭇 사람의 마음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정철(鄭澈)이 정승으로서 뜬 의논을 진정하여 경중을 따져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였으니, 만일 이러한 이유로서 죄를 준다면 철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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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구와 민생의 곤궁, 인재등용 등에 대해 상차하다.
사헌부가 상차하기를,
“지금 강포한 왜구가 국경에 눌러 있는데 군량은 바닥이 나고, 서울은 텅 비었으며, 변경은 날로 죄여들고, 민생은 극도로 곤궁하며 도적이 공공연히 횡행합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매우 위급하여 존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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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좌의정 윤두수를 탄핵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좌의정 윤두수(尹斗壽)는 본래 성품이 음흉한 데다가 탐욕스럽고 교활하여 간신이 국사를 담당하고 있을 때에 그의 사주를 받아 선사를 해쳐【그 당시 두수(斗壽)는 대사헌으로 최영경(崔永慶)을 논핵하였다.】옥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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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좌의정 윤두수의 체직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었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는 음흉하고 탐욕스럽고 교활한 사람인데다 방자하고 꺼리는 바가 없어 간신이 국사를 마음대로하던 때에 악을 같이 하고 서로 도와 선사를 해쳤고, 최영경(崔永慶)이 옥중에서 굶주림과 추위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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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 유숙이 민심을 보존할 것, 원한을 풀 것, 수령을 가릴 것 등에 관해 상소하다.
생원 유숙(柳潚)이 상소하였다.
“생원 유숙은 주상 전하에게 상언합니다. 신은 태학생으로서 2백 년 동안 국가에서 길러 온 교화에 훈도되었는데, 주상께서 욕을 보고 계시는데도 목숨을 바치지않고 적과 함께 한 하늘 아래 살고 있으면서 밖으로는 흉적을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