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조판서 이정재가 삼사 값을 은으로 바꾸는 것과 기한을 어기는 것은 불가하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우의정 조문명(趙文命)이 아뢰기를, “왜인이 삼사 값을 은으로 바꿀 것을 말하는데, 교활한 오랑캐의 정상은 본래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지금 변경해서 바꾼 것이 만약 혹시라도 뜻하는 바가 있다면 앞으로의 염려가 없지 …
  • 우의정 송인명이 표류해 온 왜인들을 바람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돌려 보낼 것을 청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우의정 송인명(宋寅明)이 말하기를, “부산첨사 정양빈(鄭暘賓)은 무신년 영읍에 있었을 적에 죄를 지었는데, 이번의 재배(除拜)는 너무 갑작스럽다는 것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하고, 좌의정 김재로(金在魯)…
  • 좌의정 김재로가 임진왜란 때 절개를 지키다가 죽은 조종도에게 시호를 내릴 것을 청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 김재로(金在魯)가 또 청하기를, “갑자사화 때의 명현인 조위·박한주(朴漢柱)와 임진왜란 때 절개를 지키다가 죽은 조종도(趙宗道)에게도 시호를 내려야 하니, 기일을 정하여 전랑을 보내소서.” 하고, 송인명…
  • 우의정 송인명이 의병장 유정의 영당에 밭 5결을 급복해 주어 풍교를 수립하라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우의정 송인명(宋寅明)이 아뢰기를, “임진년에 의병장이었던 중 유정(惟政)은 왜인들을 격퇴하자고 창의하여 매우 많은 왜인을 베고 사로잡았고, 또한 풍파를 무릅쓰고 일본에 들어가 마침내 화호를 이루었으며, 사재를 내어…
  • 송인명이 대차왜의 시봉은 1인으로 약조하였으므로 2인으로 허락할 수 없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 송인명(宋寅明)이 아뢰기를, “동래부사의 장계에, ‘대차왜의 시봉이 2인이다.’ 하였습니다. 시봉을 1인으로 하는 것은 이미 약조가 되어 있고 거의 50년이나 되었는데, 지금 어떻게 경솔하게 2인으로 허락해 줄…
  • 우의정 송인명이 동래부사 구택규가 여러 차례 사장을 바치고 부임하지 않는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 당상을 인견하였다. 우의정 송인명(宋寅明)이 아뢰기를, “왜인의 연향을 만약 전례에 따른다면 부산첨사가 대행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대차왜의 연향은 대행하는 규례가 없습니다. 동래부사 구택규(具宅奎)는 여러 차례 사장을 바치고 마침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