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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24인이 귀화하기 위해 오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왜인 변삼보라(邊三甫羅)와 만시라(萬時羅) 등이 배 1척에 같이 타고 이달 12일에 해운포(海運浦)에 이르러 말하기를, ‘본도에는 전지는 적은데 부세는 과중하여 생계가 매우 어렵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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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 윤인보와 그의 아우 윤인시,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다.
왜통사 윤인보(尹仁甫)와 그의 아우 윤인시(尹仁始)와 그의 집에 있는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고, 영의정 유정현과 참찬 안순(安純)․병조판서 조말생․대사헌 하연․형조판서 권진(權軫)․동부대언(同副代言) 정흠지(鄭欽之)․우사간(右司諫) 박관(朴冠)을 보내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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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 등이 가하를 구류하여 심문한 후 예조에게 서장으로 알리다.
규주와 범령 등이 가하를 구류하여 잡아매어 놓고 심문하니, 가하가 그 연고를 갖추어 고하기를,
“규주 등이 어소(御所)에 보고할 서장에 이르기를, ‘조선국왕이 경판을 허락하지 아니하니, 배 수천 척을 정비하여 조선을 침략하면서 경판을 약탈하자.’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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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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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 사로잡혔다 온 중국인 다금부를 명에 돌려보내도록 하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이 계하기를,
“중국인 다금부(多金夫)가 나이 네 살 때에 왜에게 사로잡혀 갔다가, 지난 기해년에 우리나라에 왔사온데, 이제 명나라로 돌려보내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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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 허조 ․ 신상 ․ 정초 ․ 황보인 등으로 하여금 도서에 관한 일을 의논케 하다.
우의정 맹사성(孟思誠)․찬성 허조(許稠)․예조판서 신상(申商)․이조참판 정초(鄭招)․예문관제학 윤회(尹淮)․전 총제(摠制) 신장(申檣)․예조참의 이긍(李兢)을 불러 지신사 황보인(皇甫仁)으로 하여금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 두번째 의제에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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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과 왜인이 아회에 참예할 때 동서로 나누어 세울 것을 결정하다.
임금이 좌우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전날 야인과 왜인의 사객이 함께 아회(衙會)에 참예하면, 그 반열의 서차는 야인이 앞에 있고 왜인의 사객이 뒤에 있지 않았던가.”
하니, 찬성 허조(許稠)가 대답하기를,
“왜의 사객이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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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일본과의 교통 문제 ․ 파저강의 정벌 문제를 말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여러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예부 상서가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더불어 교통하는가 않는가를 묻자, 김을현(金乙玄)이 본국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임기응변으로 대답하기를, ‘왜인들이 본국 섬에 와서 고기를 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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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중국으로 도적질 떠나는 육랑차랑에게 조선 국경을 범하지 말라 하였다고 예조에 이문하다.
경상도관찰사가 예조에 이문(移文)하기를,
“왜인 다라시라(多羅時羅)가 와서 고하기를, ‘이제 들으니, 왜적의 만호 육랑차랑(六郞次郞)이 중국으로 도적질하러 가고자 종정성(宗貞盛) ․ 종여직(宗汝直) ․ 종언칠(宗彦七) ․ 종언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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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육랑차랑의 중국 침략에 대해 아뢰다.
예조에서 경상도관찰사 첩문(牒文)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대마도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나근시로(羅斤時老)가 와서 고하기를, ‘육랑차랑(六郞次郞)이 중원을 침략하고, 본월 15일에 본도(本島)로 돌아와서 말하기를, 「중원의 연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