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 판중추부사 김창집이 통신사의 죄를 논하다.
    행 판중추부사 김창집(金昌集)이 상차하여 통신사의 죄를 논하여 말하기를, “국서를 고쳐 보냄은 이미 이루어진 일에 속하니, 이제 반드시 추론할 것 없습니다. 그러나 신자된 자가 명을 받들어 지경을 나가서 이미 국서를 전하였으면 설령 참으로 고칠 만한 것…
  • 지평 김유경이 국서의 개본을 요구당한 삼사신 등을 나국하여 정죄하도록 청하다.
    지평 김유경(金有慶)이 아뢰기를, “이제 이 통신사 등이 전대의 의리를 알지 못하여 크게 사신의 직책을 잃었습니다. 저들 복서의 외면의 식례가 구례에 따르지 아니하여서 그 오만 무례함이 진실로 극히 놀랍고도 한탄스러우니, 열어 보기를 기다릴 것 없이 즉…
  • 상이 통신사의 죄를 논한 이만엽을 삭출 사판하다.
    임금이 명하여 우의정 조상우(趙相愚) 및 비국의 제신으로 와서 문안에 참여하는 자를【이때에 〈임금이〉 뜸을 받는 때라 하여 문안하였다.】모두 인견하였다. 예조참판 김진규(金鎭圭)가 말하기를, “정시를 시어소인 숭정전에서 설행하기로 정하여 숭정전의 내정에…
  • 사간원이 동지중추부사 노직과 성균전적 여우길의 파직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난을 겪은 후로 국가의 기강이 아주 없어져서 사람들이 자기만 편할 계책을 품고는 아무 거리낌없이 법을 무시하고 있으니, 매우 한심스럽습니다. 동지중추부사 노직(盧稷)과 성균전적(成均典籍) 여우길(呂祐吉)은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