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이 덕빈의 재궁을 찾아보는 일을 직장 윤백상에게 시키라고 아뢰다.대신이 아뢰기를, “덕빈(德嬪)의 재궁을 당초 사세가 다급해서 그냥 두고 떠났다가 대가가 벽제(碧蹄)에 이르러서야 이양원(李陽元)에게 하유하여 후원의 외진 곳에 임시로 매장하게 하였으나 적세가 너무도 급박하여 미처 묻지 못하였었습니…
-
상이 개성을 출발하여 금교역에 머물다.상이 개성에 머문 지 이틀 만에 서로로 출발하여 금교역(金郊驛)에 머물렀다. 이 날 적이 이미 경성에 침입하여 서쪽으로 향한다는 말을 듣고 상이 다급하여 재촉해서 떠났다. 당시 종묘사직의 위패를 개성의 목청전(穆淸殿)에 봉안했다가 그대로 묻게 하였는데, 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