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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유후사가 도성의 서남쪽에 성곽을 축조 할 것을 건의하다.
개성유후사(開城留後司)에서 아뢰기를,
“본 도성의 서남쪽이 바다에 가깝사오니 성곽을 축조하게 하옵소서.”
하니, 임금이 좌우에게 이르기를,
“과거부터 나는 ‘개성이 지금은 비록 비어 있을지라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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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등이 각포에 성보를 쌓는 일의 편부를 의논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만호인 수군은 물위에 오래 있게 하더라도 군기는 물위에 둘 수 없다. 이제 성을 쌓고자 하는데, 전일에 대사헌이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였으나, 성을 쌓는 것은 군기를 간수하기 위한 것이다. 영돈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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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부의 유진군에 대해 의논하다.
상이 김세준(金世俊)의 윤대 때문에 방어청(防禦廳)에 묻기를,
“개성부(開城府) 유진군(留鎭軍)은 1~2여만 머물려 두고, 나머지는 모두 서울로 와서 번을 서고, 남방의 군사들은 상번을 면제하여, 본도에 머물러 수자리하게 함이 어떤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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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원과 윤두수를 인견하고 지방군의 징병, 병사의 제수 등을 논의하다.
최흥원(崔興源)과 윤두수(尹斗壽)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들은 유홍(兪泓)의 상소를 보았는가? 개성을 떠나게 한 것이 내가 한 것인가?”
하였다. 흥원이 아뢰기를,
“적병이 입성한 지가 3일이 되었는데 아직 싸움이 있었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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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사직의 신주를 영숭전 협실에 봉안하다.
종묘사직의 신주를 개성에서 받들고 와서 영숭전 좌우협실에 봉안했다. 대신이 제관을 보내어 위안제를 올릴 것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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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임진 전투의 패배 상황, 군량의 조달, 각도의 전투 상황을 논의하다.
상이 대신 최흥원(崔興源)·윤두수(尹斗壽), 우찬성 최황(崔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한준(韓準), 병조판서 김응남(金應南), 대사헌 이항복(李恒福), 동지 이성중(李誠中), 부제학 심충겸(沈忠謙), 대사간 정곤수(鄭崐壽), 동지 이덕형(李德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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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건 ․ 이시언을 인견하고 적의 진로, 황해 ․ 경기의 적세 등을 묻다.
유대건(兪大建)이 동조(東朝)에서 와서 문안하였고, 이시언(李時彦)이 또 곡산(谷山)에서 왔다. 상이 유대건·이시언을 인견하였는데, 좌승지 민준(閔濬), 가주서 강욱(康昱), 봉교 기자헌(奇自獻)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동궁은 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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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출병, 각도의 전투 상황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동헌에 나아가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진주사 정곤수(鄭崑壽), 서장관 심우승(沈友勝)을 인견하였다.【승지 오억령(吳億齡), 주서 강욱(康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문에 대한 조사는 대신이 이미 지시해 주었으나, 나의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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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개성의 왜적을 정탐한 일을 아뢰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하였다.
“앞서 성을 지키던 고책(高策) ․ 양심(梁心) 두 유격이 각각 군사를 거느리고 동쪽으로 가서 정탐하니, 적이 개성의 동쪽 들에 주둔하고 있으므로, 제독이 야불수(夜不收)에게 명령하여 급히 두 장수를 조발하여 형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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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중국군이 왜군의 복병에 당했다는 말을 전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이날 남병의 천호 오유산(吳惟珊)이 조병(調兵)의 일로 지나가면서 말하기를, ‘지난달 27일 정오에 관군이 귀국 초병(哨兵)의 거짓 보고에 넘어가 「왜적은 이미 물러가고 경기는 텅 비었다.」 고 하며 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