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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폐가 왜국으로 흘러 들어가므로 저화쓰기를 청하다.
집현전(集賢殿) 직제학(直提學) 김문(金汶)․이계전(李季甸)을 불러 전지하기를,
“호조(戶曹)에서 전폐(錢幣)가 계속하기 어렵다고 고쳐서 저화(楮貨)를 쓰기를 청하였으니, 예전 제도를 상고하여 아뢰라.”
하니, 문 등이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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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게 음복연을 베풀 때, 왜인 정관에게 하사품을 내리다.
근정전 월대(月臺) 위에 나아가서 음복연(飮福宴)을 베푸니, 종친 및 백관과 여러 집사자와 왜인·야인 등이 모시었다. 임금이 상을 내려서 음복하도록 하니, 여러 집사자들이 차례로 음복을 하고 자리로 나아갔다. 경녕군 이비(李裶)·판중추원사 이계전(李季甸)·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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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에서 활쏘는 것을 구경하고 일본국 사자 수미 등을 인견하다.
임금이 경회루(慶會樓) 아래에 나아가서 활 쏘는 것을 구경하니, 양녕대군 이제(李褆)·효령대군 이보(李補)·계양군 이증(李璔)·영해군 이당(李瑭)·영천부원군 윤사로(尹師路)·하동부원군 정인지(鄭麟趾)·좌의정 강맹경(姜孟卿)·우의정 신숙주(申叔舟)·좌찬성 황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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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이세손이 김중량등 5인이 왜통사와 무역했다고 고소하다.
형조가 아뢰기를,
“갑사(甲士) 이세손(李世孫)이 중부에 고소하기를 ‘김중량(金仲良)·김유광(金有光)·주의손(朱義孫)·이수복(李守福)·안효손(安孝孫) 등이 각각 목면 500동씩 내어 동업하였는데, 혹 왜통사에게 몰래 금물을 무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