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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 직제학 홍한 등을 각 요새지로 보내 방어 태세를 살피게 하다.홍문관 직제학 홍한(洪瀚)을 경상도 부산포로, 응교 장순손(張順孫)을 전라도 마도(馬島)로, 부교리 이과(李顆)를 평안도 추파(楸坡)로, 부수찬 권민수(權敏手)를 영안도 안포(安浦)로 보내어 방어를 살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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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요구한 물품에 대해 의논하다.예조판서 김감(金勘), 참의 이과(李顆)가 아뢰기를, “대마도주가 특별히 서계를 보내어 호피 1,000장을 요구합니다. 전례를 찾아보건대, 이전에도 여러 번 이런 까닭 없는 요구를 하였는데, 국가에서 그들이 따를 수 없는 물건을 요구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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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 ․ 허침 ․ 박숭질 등이 대마도주의 요구를 의논하다.유순(柳洵)·허침(許琛)·박숭질(朴崇質)·김감(金勘)·이과(李顆)가 의논드리기를, “도주가 요구한 호피를 우선 무명 80필로 대신 주고, 답하는 서계에 ‘이보다 앞서 특송선이 왔을 때 거개가 명목 없는 요구를 하고, 구하기 어려운 청을 하므로 들어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