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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곤란한 평안도 양덕에 안치한 왜인 평도전의 딸을 시집보내게 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평안도 양덕(陽德)에 안치한 왜인 평도전(平道全)은 생계가 어려워서 의복과 말 안장을 전당잡히거나 팔아서 조석 끼니를 이으며, 그 딸은 나이가 장성했는데도 시집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니, 임금이 명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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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의 설치를 위하여 이온 ․ 오치선 ․ 박결 ․ 조곤 등을 각도에 나누어 보내다.
지인(知印)감역관(監役官)조선시대 선공감에 속한 종9품 관직. 감역(監役)이라고도 하였다. 궁궐·관청의 건축과 수리공사를 감독하였다. 이극강(李克剛)이 아뢰기를,
“신이 철원과 수원에 가서 수차(水車)를 설치한 상황을 살펴보니 기계는 모두 갖추어졌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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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의 제조를 전국 각도에 나누어 정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焰焇)의 원수(元數)가 너무 많아서 제조하기가 쉽지 아니하오니, 지금 다시 마감하여 개정하였습니다. 이 앞서 매년 춘추 양등(兩等)의 약을 합한 수량이 총 3천근인데, 지금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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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 맹사성 ․ 권진 등을 불러 정사를 논의하게 하다.
영의정 황희․좌의정 맹사성․우의정으로 치사(致仕)한 권진․우의정 최윤덕․이조판서 허조․판중추원사 이순몽․하경복․호조판서 안순․찬성 노한․지중추원사 이징석․중추원 부사 홍사석 등을 불러서, 지신사 안숭선과 죄대언 김종서에게 명하여 정사를 논의하게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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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성자순심사를 파견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다.
의정부․병조․도진무(都鎭撫)를 불러 일을 의논하니, …… 그 둘째에는,
“각도의 군용성자순심사(軍容城子巡審使)를 병조 당상과 도진무로 선임하고, 매년 봄·가을에 각도로 나누어 보내어 방어에 관한 일까지도 아울러 점검하게 하고, 이를 항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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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곡의 수해 풍해로 인한 피해 여부를 묻고 각도의 성곽 관리자를 세우다.
정사를 보았다. …… 우의정 최윤덕이 아뢰기를, …… 윤덕이 또 아뢰기를,
“이제 국가가 태평한 날이 오래 되었으니, 마땅히 한가한 때에 미쳐 원컨대 성곽을 쌓아 나라의 터전을 튼튼하게 하옵소서. 새와 짐승도 오히려 보금자리[巢穴]가 있어 외적을 방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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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쌓는 군민을 관리하는 문제를 논의하다.
우의정 최윤덕․형조 판서 정흠지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1. 이 앞서 성을 쌓을 때에 날수를 한정하여 백성을 부렸기 때문에, 각 고을의 무식한 감고(監考)지인(知印)조선시대 함경도, 평안도에 둔 향리(鄕吏). 지방관의 관인(官印)을 맡아보았다. 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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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경상 ․ 전라 ․ 충청 등 도에서 성을 쌓아 후환을 방비할 것을 명하다.
…… 임금이 말하기를,
“혹 말하는 이가 있어 말하기를, ‘대신을 밖에 보내어 폐를 시키지 말라. 성을 쌓아 백성을 수고롭게 하지 말라.’ 고 하니, 이는 모두 눈앞에 뵈는 일만 가지고 말하는 계책이고 멀리 생각하는 계책은 아니다. 대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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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에 대신을 보내어 군용을 점검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사헌부에서 상소하다.
사헌부에서
“편안할 때에 위태로움을 잊지 아니함은 진실로 나라를 지키는 좋은 계책이오나, 시절이 좋지 못하면 일을 줄이는 것도 역시 백성을 구제하는 방편이옵니다. 전하께서 이미 4도에 대신을 나눠 보내서 성보(城堡)를 순행해 살피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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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최윤덕이 수군과 병선에 관해 아뢰다.
처음에 좌의정 최윤덕(崔閏德)이 비변사의(備邊事宜)를 아뢰었는데,
“1. 평안도의 수영이 모두 병선을 정박할 곳이 없어서 항상 배를 육지에 두니, 작은 배를 만들어서 띄워 정박시켜 두고, 선군은 감하고 육지의 진을 둘 것. ……
1. 연변에 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