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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비인현에 왜적 50여척이 침입하다.충청관찰사 정진(鄭津)이 비보하기를, “본월 초5일 새벽에 왜적의 배 50여척이 돌연 비인현(庇仁縣) 도두음곶이[都豆音串]에 이르러, 우리 병선을 에워싸고 불살라서, 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서로를 분별하지 못할 지경이다.” 하니, 상왕이 곧 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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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감사 정진이 대마도 정벌 나간 염한들의 공납 탕감에 대해 장계하다.충청도감사 정진(鄭津)이 장계하기를, “각 고을의 염한(鹽漢)들이 대마도 정벌에 나갔으므로, 소금을 굽지 못하였으니, 소금의 공납을 반감하여 주십시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어찌 꼭 반만 감하자 하느냐. 금년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