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평 송응순이 구의강을 출사시키고 여우길과 황정철은 체차시키자고 아뢰다.
지평 송응순(宋応洵)이 와서 아뢰기를,
“흉적이 경내에 있고 큰 원수를 갚지도 못했으니, 지금은 바로 임금이 치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어야 한다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대소 신료들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한결같이 괴로워하기에도 겨를이 없어야 할텐데, 어찌 감히…
-
홍제원에서 형군문을 격려하고 양경리의 억울함을 이야기하다.
상이 홍제원(弘濟院)에 거둥하여 형군문(邢軍門)을 맞아 위로하였다. 왕세자가 필선 황정철(黃廷哲)을 보내어 문안하였다. 미시에 군문이 도착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대인이 다시 오시니 이는 소방의 복입니다.”
하니, 군문이 …
-
대사헌 이헌국 등이 정사 돌보기를 아뢰다.
대사헌 이헌국(李憲國), 대사간 윤돈(尹暾), 집의 홍경신(洪慶臣), 사간 황정철(黃廷哲), 장령 김의원(金義元), 지평 송석경(宋錫慶), 정언 정홍익(鄭弘翼) 등이 아뢰기를,
“상께서 일개 간사한 자의 말 때문에 여러 날 문을 굳게 닫으심으로써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