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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재2020고전과 해석본 논문은 양주동(梁柱東, 1903~1977)의 고전시가 연구를 그의 연구가 진행되었던 일제강점기 후반, 즉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전반의 식민지 조선 문단이라는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그 문화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일제강점기 ‘민족문학 연구’의 기치를 높이 세웠다고 평가받는 양주동의 고전시가 연구가 제국주의의 엄혹한 서슬 아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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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자2006한중인문학연구문화대혁명기는 중국 당대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과 정치적 통제를 행사한 시기이다. 당시는 문예를 혁명의 도구로 삼음에 따라 문학이 암흑기를 맞게 된다. 특히 창작 방법론인 문예 강령과 소수민족의 동질화 정책인 '대한족화'는 조선족 시문학에도 깊은 상흔을 남긴다. 이때 조선족은 송가 즉 송덕의 노래를 통해 생존을 도모한다. 마오쩌둥과 혁명의 위대성, 당위성 등의 칭송을 통해 소수민족으로서의 공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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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진2004한중인문학연구최인훈의 소설은 〈광장〉에서부터 〈태풍〉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가 배태한 '근대성'과 '식민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보여주었다. 그 가운데서도 〈총독의 소리〉연작은 '총독'이라는 가상적 인물의 방송을 통해서 한국의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본고는 탈식민주의적 시각에서 〈총독의 소리〉연작을 고찰하였다. 〈총독의 소리〉는 가상적인 인물인 총독의 방송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한국 역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