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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 ․ 이세인 등이 변장을 가려뽑는 것등을 아뢰다.
대사헌 김전(金詮)·대사간 이세인(李世仁) 등이 상소를 올렸는데, 대략 이러하였다.
“신 등이 삼가 구언하시는 전지를 읽고서 마음속에 스스로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옛날 성탕(成湯)은 6가지 일로써 자신을 책망했는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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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심충겸이 교사의 폐단에 대해 아뢰다.
병조판서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신은 직책을 받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무가 복잡하여 군사를 조련하는 일에 매일 직접 지휘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상사하는 제조와 각 담당 장관에게 전례에 따라 시행하라고 지시하였는데, 교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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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교서를 반포하다.
교서를 각도에 반포하여 덕의를 선포하였는데, 그 교서는 다음과 같다.
“아,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백성이 굳건한 후에야 나라가 편안하고, 사람의 본정은 안일하려 하기 때문에 괴롭히면 상하는 것이다. 내 비록 혼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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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목사 홍가신이 왕의 구언에 따라 상소를 올리다.
홍주목사(洪州牧使) 홍가신(洪可臣)【일찍부터 유명(儒名)이 있었는데 행실이 청렴결백하다는 것으로 한 세상에 이름이 났다. 홍주목사에 제수되자 마음을 다해 방수했는데 왜적의 변란이 홍주성에 박두했을 때에는 군사를 풀어 요격하여 왜적이 무너져 흩어지게 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