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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신과 왜인이 육성은을 통용하기를 청한 것과 쌀을 지급하는 횟수에 대해서 논의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를 인견하였다. 당초에 왜인이 육성은(六星銀)을 통용하기를 청하였으므로, 묘당에서 동래부로 하여금 시험삼아 개주하게 하기를 청하였다. 또 태관에 지급하는 면포는, 당초 우리나라에서는 면포는 귀하고 쌀은 흔하였지만, 왜인에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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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왜역 한천석 등의 배가 침몰한지 7일만에 동래부에 보고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이보다 먼저 왜역 한천석(韓天錫) 등의 배가 침몰된 후 7일 만에 왜인이 동래부에 보고하니, 부사 박태항(朴泰恒)이 그들이 늦게 보고한 것에 노여워하고, 또 시체와 기물을 건져 낸 것이 없다고 하여 혹시 속임이 있는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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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품질이 좋은 인삼을 얻고자 청하였으나 방색하도록 하다.
대신 및 비국의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가 말하기를,
“연해 등지에서 입은 재해가 더욱 심하고, 제주 지방이 특히 심하니, 마땅히 진휼하는 은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고, 또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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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창집 등이 도해역관을 보내는 일, 통신사 행차 때의 예단을 감소 등에 대해 아뢰다.
약방에서 입진하였는데,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우의정 이건명(李健命)·예조판서 민진후(閔鎭厚)가 함께 입시하였다. …… 김창집이 말하기를,
“바다를 건너 역관을 들여보낼 때 왜인들이 반드시 예조의 서계를 얻고자 하는데, 막은 전례가 없다 하여 차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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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받아온 서계를 감추고 조정에 알리지 않은 왜학 이송년 등을 정배하도록 명하다.
세자가 대신과 비국의 여러 재신들을 인접하였다. …… 판의금 송상기(宋相琦)가 말하기를,
“금오(金吾)금오(金吾)의금부(義禁府)의 별칭.의 죄수 가운데 왜학 이송년(李松年)·정한익(鄭翰益) 등은 도해역관으로서 대마도에 들어가서 서계를 전해 준 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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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민진후가 상서하여 대마도에 서계를 보내는 것에 대해 논하다.
예조판서 민진후(閔鎭厚)가 상서하여 대마도의 서계에 대한 일을 논하기를,
“왜인은 원래 시일을 늦추어 채운 적이 없고 역관을 보내기를 청한 글도 없었습니다. 이번의 서계가 비록 예조의 서계를 얻고자 하는 데에서 나왔다고는 하나, 이른바 시일을 늦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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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서명연이 도주가 폐단을 이유로 고환차왜를 보내지 않는 것을 장계하다.
세자가 대신과 비국의 여러 재신들을 인접하였다. 우의정 이건명(李健命)이 말하기를,
“동래부사 서명연(徐命淵)이 장계하기를, ‘이전부터 도주가 새로 임무를 맡아 강호(江戶)에 가서 조현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고환차왜를 보내었으며, 이로부터 또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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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 두척이 표류하여 경계에 이르러 격왜가 익사하고 화물이 모두 빠지다.
세자가 대신과 비국의 여러 재신들을 인접하였다. 우의정 이건명(李健命)이 말하기를,
“동래부사 서명연(徐命淵)이 장계하기를, ‘왜선 두 척이 표류하여 우리 경계에 이르렀는데, 실었던 화물이 모두 물 속에 빠졌습니다.’ 하였습니다. 격왜도【격(格)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