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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훈련과 군량 공급을 원활히 할 것을 명하자, 선전관 유몽룡이 경상도 병사의 피폐한 상황을 보고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동궁 문안관 황신(黃愼)에게, 무군사에서 훈련시켜 성취된 병졸의 수효를 묻도록 하라. 또 호조판서에게 군량을 수송하도록 했는데 영남의 우리 군사가 많이 굶어 죽었다고 하니 어찌하여 군량을 대어주지 않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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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좌수사 이수일로 하여금 근일의 사정을 보고하게 하라고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 오래도록 경상 좌수사 이수일(李守一)의 장계를 보지 못하여 그가 어느 곳에 있으며 주선에 관한 조치 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 군대는 원래 고약한데다 수륙의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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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어제 호참장을 만나 봉공의 일을 논의한 것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예조판서 이증(李增), 공조참판 이노(李輅), 형조참판 이충원(李忠元), 이조참의 이광정(李光庭), 장령 심원하(沈源河) 등이 아뢰기를,
“신들이 어제 호참장(胡參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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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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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시발이 각진영의 왜장의 성명에 대하여 아뢰다.
각 진영의 왜장 성명을 알리기 위해 모두 그 나라의 향담에 따라 글자를 맞추어 적겠습니다. 죽도에는 강강노가미(江江老加未), 감동포(甘同浦)에는 야랑가와(也郞加臥), 가덕(加德)에는 지범지(之凡之), 안골포(安骨浦)에는 달삼부로(達三部老), 웅포에는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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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가 왜적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왜적이 함안(咸安)·진해(鎭海)·고성(固城) 등 해변에 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여 산막을 불태우고 백성들을 살해하며 노략질하기를 조금도 기탄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점차 만연되면 장차 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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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왜군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7월 10일에 성첩한 것이다.】
“이달 7일 황신(黃愼)의 편지에 이르기를 ‘진영을 불사른다는 일은 현재 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없으나 의지(義智)의 진영은 이미 태반이나 철수하였고 군대도 조금씩 바다를 건너간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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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주부 김경상이 양산 ․ 덕도 ․ 부산의 적세를 탐심하여 서계를 올리다.
훈련주부 김경상(金景祥)이 서계하였다.
“13일에 황신(黃愼)과 양산(梁山) 땅 용당(龍塘)으로 나아가 적세를 탐심 했더니, 동진(同陣)은 이미 불타 철거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밭을 만들었는데 밀이 무성하였으며, 북쪽에 인가 네 채가 있었는데, 복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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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양산품관 최기로 하여금 왜영의 형편을 탐지한 내용을 치계하다.
접반사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본월 10일에 신이 본도순찰사가 차견한 양산품관(梁山品官) 최기(崔沂)를 장사꾼으로 꾸며서 두모포(豆毛浦)·서생포(西生浦)·임랑포(林浪浦) 등지에 가서 왜영의 형편을 탐지하게 하였더니, 당일 돌아와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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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응진이 서계하여 중국 상사와 왜적의 동향을 아뢰다.
변응진(邊應軫)이 서계하였다.
“신이 지난 11월 21일에 중국 상사와 일시에 밀양에서 양산에 도착하니, 평행장(平行長)·의지(義智) 등이 군사 1천여 명을 거느리고 나와서 마중하였는데 군용이 엄숙하였습니다. 부산에 도착하여서는 수삼 일 동안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