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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중국장수 심사현이 강화는 적을 속이는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었다.
“중국장수 동지 심사현(沈思賢)과 책사 호택(胡澤) · 서행(徐行) · 오행도(吳行道)가 가산에서 10리쯤 떨어진 곳에서 역관을 만나 ‘우리들이 이번에 온 것은 강화 때문이 아니다. 실지로는 적들을 속여 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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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수 척금 등을 접견하고 중국군사에 대한 군량지급과 새로운 중국군 파견을 이야기하다.
상이 남별궁에 행행하여 중국 장수인 총병 척금(戚金)과 참장 호택(胡澤)을 접견했다. 총병이 말하기를,
“이번에 섬 오랑캐가 항복 문서를 바치자 조정에서 허락했습니다. 왜적이 만약 되돌아간다면 천지의 살리기를 좋아하는 인으로 제왕께서 끝까지 추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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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승지 이광정이 중국군의 철병과 관련된 중국의 상황을 보고하다.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이 아뢰었다.
“신이 모화관에 이르러 참장 호택(胡澤)과 경력 심사현(沈思賢)을 전위하니, 호 참장이 말하기를 ‘어제 경보를 보니 과도의 상본에 송(宋)과 이(李)를 탄핵하기를 「왜적이 아직 조선 지방에 웅거하여 일이 끝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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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식량과 군병을 지원받는 문제 ․ 흉년으로 백성이 식인하는 문제 등을 대신 등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장도사(張都司)의【이름은 삼외(三畏)임】자문을 보니 산동의 양곡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무슨 뜻인가?”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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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이 봉공에 대한 중국조정의 논의, 왜노 조총의 위력, 납속자의 채용 등의 일을 아뢰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고 이르기를,
“호대경(胡大經)이 왜영에서 어느 날 나왔는가?”
하니,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지난달 27~28일 경에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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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이덕형이 봉공을 둘러싼 중국 조정의 논의를 아뢰다.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신이 어제 팽수비(彭守備)가【사준(土俊)】고총독(顧總督)에게 영기·영패를 받아가지고 왔다는 말을 듣고 맞아들여 차를 나누었는데, 수비가 그 자리에서 산동의 흉년든 상황과 우리나라의 곤폐한 양상에 대하여 누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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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과도관이 나오는 일을 대처하는 논의를 하다.
…… 상이 행궁의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과 비변사의 유사당상(有司堂上)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과도관(科道官)이 무슨 일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니,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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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총독이 봉공의 일을 올린 제본과 게첩의 내용.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 등이 아뢰었다.
“수비 이대간(李大諫)이 어제 서울에 왔는데 신과는 일찍부터 아는 사이여서 성영(成泳)과 함께 가보았더니, 대간이 고총독(顧總督)이 올린 제본과 게첩을 꺼내 보이면서 ‘당초 제독은 왜노들이 이미 다 물러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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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택이 고총독의 문서를 가지고 와 동정했던 장사가 탄핵을 당한 일을 말하다.
정원이 주서 김대래(金大來)의 말로 아뢰었다.
“신이 호참장(胡參將)【택(澤).】막하에 나아가 문안을 드렸더니 대단히 감사하다고 답하고는 ‘내가 고총독(顧總督) 문서를 가지고 왔는데 모레 유각로(柳閣老)와【유성룡(柳成龍)을 가리킴.】윤상서(尹尙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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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봉공을 거부하는 대답을 준비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정원의 계사를 보건대, 접반관(接伴官) 이빈(李薲)의 서계에 ‘호참장(胡參將)이 한 말은 실로 기관에 크게 관계되는 말이어서 그에 대한 답을 미리 논의하여 정해놓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하였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