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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 조헌이 소장을 올려 왜국에 사신을 보내지 말기를 청하다.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려 왜국에 사신을 보내지 말기를 청하고 아울러 전의 소장도 올렸으나 회보하지 않았다.
조헌이 향리로 돌아오고 나서 일본 사신이 와서 통빙을 요구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드디어 소장을 초하여 그것이 실책임을 극력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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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에서 흑적, 은홍 등을 파견하여 일본으로 가는 사신의 길을 안내하도록 조서를 전달하다.
몽고에서 흑적(黑的), 은홍(殷弘) 등을 파견하여 다음과 같은 조서를 전달하였다.
“이제 당신의 나라 사람 조이(趙彛)가 와서 말하기를 ‘일본은 고려와 이웃 나라인데 그 나라의 법전과 정치가 가상히 여길 만한 것이 있고 한나라, 당나라 때로부터 때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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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채 왕창에게 힐문하다.
안경공 왕창(王淐)이 몽고에서 돌아왔다. 황제는 왕에게 서쪽 비단[西錦] 한 필과 역서 한 권을 주었다. 처음에 황제는 조이(趙彛)의 참소를 듣고 노여움이 풀리지 않아서 친히 왕창에게 말하기를,
“그대의 나라에서 나에게 말한 바를 이제 내가 설명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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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조이(趙彛)는 …… 함안 사람이다. …… 그 후 나라를 배반하고 원나라로 가서 수재 칭호를 얻었다. 여러 나라 언어를 이해했으며 원나라 황제 있는 데를 출입하면서 고려는 일본과 선린 관계를 맺고 있다고 중상했다. 그래서 원나라가 일본으로 사신을 파견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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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에서 흑적 ․ 은홍 등을 보내어 일본과 화호를 통하려 가는 사신을 인도하라고 이르다.
몽고에서 보낸 흑적(黑的)·은홍(殷弘) 등이 와서 조하기를,
“지금 너희 나라 사람 조이(趙彛)가 와서 고하기를, ‘일본은 너희 나라와 가까운 이웃이며, 제도와 정치가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 하였고, 한나라 당나라 때로부터 간혹 중국에 사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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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친히 창에게 일본과 교통한 것을 속인 일에 대해 칙하다.
안경공 창(淐)이 몽고에서 돌아왔는데 황제가 왕에게 서금(西錦) 1필과 역서(曆書) 한 벌을 주었다. 과거에 황제가 조이(趙彛)의 참소로 노여움이 풀리지 않아서 친히 창에게 칙하기를,
“전에 그대 나라에서 아뢴 것을 짐이 이제 말하겠으니 그대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