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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홍숙 등이 일본사신이 요청한 세견선 ․ 면포 ․ 관직 하사에 관한 것을 아뢰다.
예조판서 홍숙(洪淑)과 참판 성운(成雲)이 아뢰기를,
“어제 일본국 사신을 향응할 때 상관이 ‘세견선을 다 허락하지 않더라도 3~4척만이라도 허락하면 우리들이 쾌한 마음으로 돌아갈 것이다. 오늘은 비록 정승과 예조에게 청하지 못할지라도 배사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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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대우하고 돌려보낸 전례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유구의 말을 아는 왜인을 왜관에 물어 보니, 일본국의 왜사맹 좌마조가구(左馬助家久)가 있을 뿐이므로, 왜학 통사를 시켜 묻기를 ‘너는 유구국 사람을 아는가?’ 하였더니, 대답하기를 ‘우리나라는 무역하느라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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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일본을 통해 돌려 보내는 것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표류한 유구국 사람을 들여보내는 일을 본조가 바야흐로 마련합니다. 왜인을 시켜 데려가게 한다면, 부득이 일본국의 왜사맹(倭司猛) 좌마조가구(佐馬助家久)를 시켜 데려 가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당초 표류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