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부가 복건순안 유방예에게 통보한 글의 내용.
독부(督府)가 복건순안(福建巡按) 유방예(劉芳譽)가 통보한 글을 내보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신(賊臣)이 화친을 하여 나라를 욕되게 한 것이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황제께서는 크게 결단을 내리셔서 드러나게 목베어 죄를 바로잡으므로써 군정(群情…
-
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
상이 영의정 등과 왜적을 공격할 전략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임어하여 인견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좌찬성 최황(崔滉),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좌승지 구성(具宬), 홍문관 부수찬 윤경립(尹敬立), 주서 이덕온(李德溫), 가주서 이순민(李舜民), …
-
비변사가 석상서와 부장 3인을 향사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당초에 모든 의논을 배격하고 장수와 군사를 출동하여 우리나라를 구원하도록 한 석상서(石尙書)의 공이 과연 큽니다. 그를 위해 위판(位版)위판(位版)위패(位牌). 절이나 단(壇)·묘(廟)·원(院)에 모시는 신주의…
-
영의정 유성룡 등을 인견하여 윤두수의 논핵 ․ 허욱의 장계 등을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좌참찬 한준(韓準),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행판결사 윤선각(尹先覺), 호조참판 성영(成泳), 병조참판 한효순(韓孝純)…
-
이충원이 석상서의 차관들을 만난 일을 아뢰다.
이충원(李忠元)이 아뢰기를,
“석상서(石尙書)의 차관인 전입인(錢立仁) · 가홍유(賈鴻儒)·담덕(譚德) 등 세 사람이 오늘 낮에 들어왔습니다. 전입인 · 가홍유 두 사람이 도감에 와서 김명원(金命元)을 만나 호참장(胡參將)의 서찰을 전하려 한다고 하면서…
-
호조판서 김수가 참군 섭정국과 나눈 대화 내용을 아뢰다.
호조판서 김수(金晬)가 아뢰었다.
“신이 참군 섭정국(葉靖國)의 관사에 가서 ‘무슨 일로 나왔으며 장차 어느 곳으로 향하려는가?’ 물었더니, 답하기를 ‘섭방(葉芳) · 심가왕(沈嘉旺) 두 진무는 병부의 석야가 차송한 사람이고, 나는 이 두 사람과 소서비…
-
상이 석성의 생사당에 대하여 전교하다.
상이 정원에 전교하였다.
“석상서(石尙書)의 생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이미 정하였다. 다른 사람은 비록 할 수 없더라도 석상서와 이제독(李提督)은 함께 제사지내야 하니, 중국 사신이 나오기 전에 거행케 해서 중국 사람으로 하여금 알…
-
상이 석성의 생사당 ․ 항왜의 처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특진관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석상서(石尙書)의 생사와 세 대장의 일에 관해서는 논의가 일치되지 않는데 대신이 병고가 있어서 귀일시킬 수가 없습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
-
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