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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절도사 이광악이 적과의 전투 상황을 아뢰다.
전라도절도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였다.
“순천(順天) 성 안에 있던 왜적들이 소굴을 불태우고 철거하였으며, 광양(光陽)의 왜적들도 한밤중에 역시 군막을 불태우고 도주하였습니다. 예교의 왜적들이 복물을 배에 싣고 해구에 가득하므로 신이 평안병사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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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악이 왜적을 칠 수 있는데, 강화를 이유로 물러가니 불가하다고 하다.
전라도절도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기를,
“요즘 예교 왜적의 동태를 살펴보건대 지난번 두세 번의 싸움에서 패전한 뒤부터는 감히 함부로 다니지 못하고 땔나무 베고 물긷는 일에 있어서도 제멋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의 기세가 꺾였다는 것을 대체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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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이순신이 적 수군의 동태 및 아군의 준비상황을 아뢰다.
통제사(統制使) 이순신(李舜臣)의 서장에,
“소서행장(小西行長)은 예교에 주둔하고 있으며 2월 13일에는 평수가(平秀可)가 그의 군사를 거느리고 와서 같은 곳에 주둔하고 있습니까. 우리 주사는 멀리 나주(羅州) 경내의 보화도(寶花島)에 있으므로 낙안(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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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수사 안위가 강진 고금도에서의 전투 준비상황을 아뢰다.
전라우수사 안위(安衛)의 계본에,
“신은 본월 14일에 보화도에 도임하였는데 동월 16일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과 함께 소속된 각 관포의 전선을 거느리고 강진의 고금도로 진을 옮겨 전비를 다시 조치하고 더욱 새롭게 하여 변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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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적장의 죽음 등 대치 상황을 아뢰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의 서장에,
“흥양현감 최희량(崔希亮)의 치보 내에 ‘정탐인 조언방(趙彦邦)이 와서 보고하기를, 「순천(順天) 삼일포에 진치고 있던 왜적이 주사가 진영을 옮겼다는 것을 듣고 2월 24일에 예교로 옮겨가 합하여 현재 성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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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병사 이광악이 일본의 정세와 탈출자들의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전라병사 이광악(李光岳)이 치계하였다.
“의병장 임환(林懽)의 치보에 의하면 ‘예교에서 포로가 된 정성근(鄭成斤)이 처자를 거느리고 와서 말하기를, 「포로가 된 사람들이 요즈음 모두 나오려고 한다. 그 이유는 대체로 전하는 소문이 『일본에 싸움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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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이 시어소에서 회례하니 변방의 상황, 요시라의 동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마제독(麻提督)이 시어소에서 회례하였다. 상이 의식대로 맞아 배례하고 좌정하였다. 제독이 말하기를,
“요즈음 며칠 사이에 변보가 없었습니까?”
하니, 상이 말하기를,
“별로 긴급한 보고는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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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강에서 왕참정을 전별하면서 적장 평행장의 철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진시에 상이 동작(銅雀)에 거둥하여 왕참정(王參政)을【왕사기(王士琦)】전별하며 위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소방의 변보가 어제 들어왔는데, 예교(曳橋)의 적장 평행장(平行長)이 아무 까닭없이 진영을 철수해 돌아갔다 하였소이다. 그러나 적의 흉모는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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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이 예교의 적정과 이순신의 동정을 치계하다.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예교(曳橋)의 적이 성곽을 수축하고 관솔을 많이 준비하여 야간에 불을 밝히고 총을 쏠 계획을 하고 있으니, 진을 철수한다는 설은 모두가 헛된 보고입니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중국 장수와 함께 기회를 엿보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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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의 차관이 군대의 어려움을 말하고 정사 돌보기를 아뢰다.
형군문(邢軍門)의 차관이 와서 말하였다.
“노야의 분부로 3로의 군사가 모두 이미 진병하였으나 양식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풍채와 역량이 있는 배신을 차출하여 차관을 대동시켜 3로에 파견해 가장 긴급히 재촉하여 모으길 바랍니다. 서로 파발의 보고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