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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을 이간시킬 계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무릇 병가(兵家)의 기회는 잠깐 사이에 변하기 때문에 먼 곳에서 지수(指授)하는 것은 혹 임기하여 선처하는 것과 서로 방해로움이 없지 않을 것이니, 오직 당사자가 활용법으로 통변(通變)을 잘하는 데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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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치계하여, 김응서와 소서행장이 만난 일을 아뢰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행장(行長) 등과 지난 12일에 서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행장이 멀리 함안까지 나오는 것을 꺼려하여 다시 창원 · 함안의 경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16일 그들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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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가 왜적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왜적이 함안(咸安)·진해(鎭海)·고성(固城) 등 해변에 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여 산막을 불태우고 백성들을 살해하며 노략질하기를 조금도 기탄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점차 만연되면 장차 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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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라가 일본이 대병을 출동시켜 전라도를 유린할 계책이라고 말하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서장에 이르기를,
“이달 9일에 요시라(要時羅)가 나와 신을 만나보려 했으나 신이 마침 산성에 있어 내려가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12일에 신이 직접 그를 만나서 찾아온 사유를 물었더니, 답하기를 ‘평조신(平調信)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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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적정을 자세히 보고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서장을 올리기를,
“병사의 군관인 조개(曺漑)와 전사(戰士)인 정승헌(鄭承憲) 등이 죽도(竹島)와 부산 등의 적진에 들어갔다가 이달 7일에 돌아와 말한 중에 ‘죽도의 길을 따라 부산에 들어가 적진의 형세를 살펴보았더니, 성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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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의 서장에 왜인의 화공이나 청정 살해에 관한 내용을 아뢰다.
도원수 권율(權慄)의 서장에 아뢰기를,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치보에 ‘정승헌(鄭承憲)이 비밀히 고하기를 「부산에 있는 마다시(馬多時)란 왜인이 청정의 진영을 도모할 것을 송충인(宋忠仁)과 전날 약속했었는데, 이제 들으니 청정(淸正)의 진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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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동병하여 전라․제주를 유린할 것이라는 내용의 비밀장계가 오다.
경상우도병사 김응서(金應瑞)의 비밀장계가 왔다.【그 대략은 정승헌(鄭承憲)이 왜장 풍무수(豊茂守)와 문답한 왜의 정세에 대한 일로 관백(關白)이 50만의 군대를 일으키면서 우선 30만의 군사를 먼저 내보내 전라도·제주도 등을 유린하고, 의령(宜寧)·경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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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왜적의 재침략 계획과 목적 ․ 방비에 관한 풍무수의 말을 보고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보하기를 ‘전일 죽도의 왜장 풍무수(豊茂守)가 죽도를 치겠다는 말로 재삼 공갈하기에 그 사실 여부를 탐지하고자 하여 정승헌(鄭承憲)을 다시 들여보내면서 수작할 말을 가르쳐 주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