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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도체찰사 이원익이 가덕도 ․ 안골포에서의 전황을 보고하다.
경상도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신의 종사관 남이공(南以恭)이 이달 19일 술시에 성첩한 치보 가운데 ‘18일 한산도에서 발선시켜 저물녘에 장문포(場門浦)에 들어가 자고, 이튿날 일찍 통제사 원균(元均)과 함께 같은 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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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이 지휘한 수군의 패배에 대한 대책을 비변사 당상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우의정 김응남(金應南),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상호군 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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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남이공이 호남과 영남을 시찰한 뒤 시무책을 건의하다.
지평 남이공(南以恭)이 영남으로부터 돌아와서 아뢰기를,
“신이 경기에서부터 호남과 영남을 지나면서 30여 고을에 출입하였습니다. 토지의 잔폐와 백성의 사상은 이미 말할 필요도 없으나 민심이 흩어진 것이 가장 오늘날의 큰 걱정이니, 수습하는 계책을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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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군량 조달건에 대하여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의 이자를 보건대 사연이 모두 군문이 이미 이자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군문에게 회자하였던 내용으로 말을 만들어 회답하여야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자에 이른바 궁벽한 주현의 양곡과 마초를 수괄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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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중국 장수의 인혐을 받는다는 이유로 사직소를 올리다.
겸경기등도도체찰사(兼京畿等道都體察使)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아뢰었다.
“신이 경리의 아문에 나아가 신은 통명만 하고 접반사 이덕형(李德馨)이 먼저 들어가 만나보고 운량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송업남(宋業男)이 먼 자리에서 경리가 한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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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윤담무 등이 난국을 타개하는 원론적인 대책을 아뢰다.
홍문관부제학 윤담무(尹覃茂), 교리 남이공(南以恭), 부수찬 김광엽(金光燁) 등이 차자를 올렸다.
“하늘이 내린 우리나라의 재앙이 이제는 거의 끝날 듯한데도 준동하는 교얼(狡糵)교얼(狡蘖)왜적을 말함.들이 아직도 흉포를 부려 인심은 뒤숭숭하고 국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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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부족한 군량미의 수급 대책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용산창에 대미가 400여석, 소미가 6,000여석, 콩이 3,900석이 있습니다. 현재 있는 대미의 수가 이와 같이 적으니 비록 경리가 회자한 내용대로 대미 1분에 소미 2분을 방출한다 하더라도 오늘이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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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유몽인이 군문 군량독촉문에 대해 아뢰다.
헌납 유몽인(柳夢寅)이 아뢰기를,
“신이 군량을 독찰하는 일 때문에 오늘 전교를 들은 뒤 곧바로 남이공(南以恭) 등과 함께 군문에 가서 분부를 들으려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접반부사 노직(盧稷)이 ‘어제 군문이 군량을 재촉하는 관원을 차송했는지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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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박승업이 박승종 ․ 구의강 ․ 송응순 등을 모두 출사시킬 것으로 아뢰다.
6487. 지평 박승업이 박승종·구의강·송응순 등을 모두 출사시킬 것으로 아뢰다.
지평 박승업(朴承業)이【박승업은 처음에 남이공(南以恭) 등의 추천으로 진출했는데, 남이공이 탄핵을 당했을 때 박승업은 자못 관망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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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납 구의강 ․ 정언 홍식이 사직하고자 하다.
헌납 구의강(具義剛), 정언 홍식(洪湜)이【좌목(座目)은 위에 보인다.】아뢰기를,
“적과 강화하는 문제에 대한 시비는 본디 만고의 공론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제각기 쟁론하는 것이 어찌 이유가 없겠습니까. 당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