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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동지와 유격 양만금을 접견하다.
상이 진동지(陳同知)의【이름은 진등(陳登)이고 하간(河間) 사람으로 군량을 주관하였다.】하처에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에서 재차 군사와 양식을 조발하여 구원해 주니 황제의 은혜가 망극하외다. 대인이 소방의 일로 먼 길에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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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유격 이화룡의 처소로 가 접견하다.
상이 이유격(李遊擊)의【이름은 이화룡(李化龍)이고 보정(保定) 사람이다. 진정(眞定)·보정의 군사 2,500인을 거느렸다.】처소로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이 우리나라의 일로 먼길을 나와 고생하는데 지방이 잔파하여 모든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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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유격 안본립의 사처에 거둥하여 접견하다.
상이 안유격(安遊擊)의【이름은 안본립(安本立)이고 군사 3천 명을 거느렸다.】사처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천조에서 다시 군사와 식량을 조발하여 시종 구제해 주니 황은이 망극하며, 대인도 본국의 일로 차가운 날씨에 먼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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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모화관에 이르러 중국 황제의 칙서를 받다.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황칙(皇勅)을 맞았다. 상이 모화관에 이르러서 장막으로 들어와 도승지 윤담무(尹潭茂)에게 전교하기를,
“칙서를 맞은 후에 어전예차통사(御前預差通事)를 시켜 차관에게 먼저 모화관에 가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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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윤담무 등이 난국을 타개하는 원론적인 대책을 아뢰다.
홍문관부제학 윤담무(尹覃茂), 교리 남이공(南以恭), 부수찬 김광엽(金光燁) 등이 차자를 올렸다.
“하늘이 내린 우리나라의 재앙이 이제는 거의 끝날 듯한데도 준동하는 교얼(狡糵)교얼(狡蘖)왜적을 말함.들이 아직도 흉포를 부려 인심은 뒤숭숭하고 국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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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치부에 대한 규정을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홍세공(洪世恭)에게 특별히 치부하라는 공사로 전교하시기를, ‘전에 전라관찰사를 지냈다고 하였는데 전라관찰사를 지냈기 때문에 특별히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승지를 지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