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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주문사 공조참판 정분을 보내어 왜구의 침략행위에 대해 알리다.
주문사(奏聞使) 공조참판 정분(鄭苯)을 보내어 북경에 갔다. 그 주본에 말하기를,
“공경히 배신 이주판관(義州判官) 홍유강(洪有江)이, 요동천호(遼東千戶) 혁연(赫連)이 받들고 온 칙유(勅諭)를 전해 받아 가지고 온 것을 받잡고, 신이 감격함을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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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중추부사 윤두수가 아문에 소정방에 대해 정문하다.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寿) 등이 백관을 거느리고 서과도(徐科道)와【서관란(徐観瀾)】 진어사(陳御使)의【진효(陳效)】 아문에 정문하였다.
“소방이 악명을 입고 씻어내지 못하여 번거로움을 피하지 않고 다시 슬프게 호소합니다. 그가 말한 왜노와 왕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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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태의 주본에 관한 주문을 올리다.
주문은 다음과 같다.
“전일 찬획 정응태(丁應泰)가 성을 쌓는 일로서 신을 불측한 말로 얽었습니다. 신은 놀랍고 원통하여 이미 주본을 만들어 보내어 호소하게 하고 서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애처롭게 하명을 기다립니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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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에 양포정이 회사하다.
신시에 양포정(梁布政)이【양조령(梁祖齢)】회사하였다. 읍을 한 뒤 자리에 앉고나서, 포정이 말하기를,
“제가 남하했을 때 경주(慶州)를 두루 살펴보았는데, 성호는 매우 좋았으나 성 안의 백성들은 모두 흩어지고 성도 간혹 퇴락하였습니다. 흩어진 백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