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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중국 군사가 나누어 들어오도록 조치할 것을 청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와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기를,
“신들이 역관 표헌(表憲) · 한윤보(韓潤甫)를 시켜 중국 장수에게 ‘대인이 병마를 셋으로 나누어 전진해야겠다 하였는데, 또 들으니 조총병이 강을 건너면 일제히 함께 출발하겠다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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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중이 중국군이 가을을 기다려 싸우려 한다고 회계하다.
호조판서 이성중에게 전교하기를,
“중국군은 언제 오는가?”
하니, 회계하기를,
“양총병(楊總兵)이 장기공(張奇功)으로 장수를 삼아 광녕의 군마를 통솔하게 하고, 동참장(佟參將)은 500명의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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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동총병을 만나 중국군의 발병 일자 등을 알아 본 뒤 보고하다.
윤근수(尹根壽)가 아뢰었다.
“신이 강을 건너 동총병(佟總兵)에게 정문하고, 인하여 ‘평양의 적이 중국군이 성을 공격한 뒤부터는 떨려 감히 여러 날을 성에서 나오지 못하더니, 그 뒤에는 연일 나와서 사방으로 흩어져 노략질을 하고 있다. 적병이 서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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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장유격을 만난 뒤 중국군은 남병이 도착하면 강을 건널 것이라고 보고하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의순관(義順館)에 가니 장유격(張遊擊)이 막 강을 건너 관에 도착하였습니다. 고하기를 ‘노야는 1천 명의 병마를 거느리고 이미 강상(江上)에 머물고 있지만 대군이 강을 건널 시기는 언제일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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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징이 동총병을 만나 구원을 청한 일과 남병이 도착한 일을 보고하다.
사간 이유징(李幼澄)이 아뢰었다.
“소신이 어제 명을 받들고 강을 건너서 동총병(佟摠兵)에게 정문 하였습니다. 소신이 고하기를 ‘왜적이 전일 명군이 진격하여 토벌한 뒤부터 감히 멋대로 출입하지 못하다가, 이내 10일에 군사를 거느리고 서쪽으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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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낙참장이 중국군의 진격 상황을 말하고 군량 비축을 당부했다고 보고하다.
지평 구성(具宬)이 아뢰었다.
“소신이 어제 낙참장(駱參將)을 문안하기 위하여 협강(夾江)에 나아가 고하기를 ‘평양의 왜적은 이달 8~9일 이후부터 서쪽으로 향하려는 계책을 펴면서 본국의 병마를 계속 마구 시살하고 있다. 함경 · 황해 두 도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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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접사 이덕형 등이 칙사를 전송하면서 구원병을 청하는 소첩을 보내다.
원접사 이덕형(李德馨)과 관반사 이성중(李誠中), 전위사 윤근수(尹根壽)와 함께 칙사를 협강(夾江)에서 전송하였다. 덕형이 소첩을 올렸는데, 그 내용에,
“우리나라의 실정은 대인께서 모두 친히 보신 바이니 다시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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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낙참장을 만나 출병일시를 묻을 예정이라고 보고하다.
윤근수(尹根壽)가 아뢰었다.
“역관이 의순관(義順館)에서 와서 ‘송시랑(宋侍郞)의 파발아(擺撥兒)인 양삼(楊三)이 「길바닥이 이미 바짝 말라 군사를 진발하기에 아주 좋다. 송시랑이 산해관에서 출발하여 오게 되면 10일이면 도착하게 될 것이다.」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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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동참장을 만나러 갔다가 정문만 주고 오다.
지평 구성(具宬)이 아뢰기를,
“소신이 어제 정문을 가지고 협강(夾江)의 동참장(佟參將)이 머무르고 있는 영문에 찾아가 통사를 시켜 배신이 고친 정문을 가지고 왔다는 뜻을 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참장은 피곤하다고 사양하면서 만나주지 않고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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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획주사 정응태의 주본 내용의 진위를 밝히도록 지시하다.
찬획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한 주본에,
“속번의 간사함은 증거가 있고 적당의 떼지은 음모는 이미 드러났습니다. 신이 협강의 중주(中洲)에 행차하여 콩과 기장이 무성한 것을 보고 길가는 요동 사람에게 물었더니, ‘이곳은 기름진 땅이어서 수확이 서쪽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