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의정 목내선이 인삼의 통화, 우경의 도서 등의 문제로 와 있는 재판차왜에 대해서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목내선(睦來善)이 말하기를,
“재판차왜(裁判差倭)가 한 해가 지나도 돌아가지 않는데, 그가 바라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삼의 통화이고, 하나는 우경의 도서이고, 하나는 일한을 105일로 정하는 것인...
-
접위관 홍중하가 울릉도를 그냥 두면 왜인들이 살게 될 것이니 명확히 할 것을 주장하다.
접위관 홍중하(洪重夏)가 하직 인사를 하고, 좌의정 목내선(睦來善), 우의정 민암(閔黯)이 홍중하와 함께 청대하였다. 홍중하가 아뢰기를,
“왜인이 이른바 죽도(竹島)는 바로 우리나라의 울릉도(鬱陵島)입니다. 지금 상관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버린다면 그...
-
사간원에서 한천석의 배가 침몰한 것은 미곡을 많이 실었기 때문이라고 아뢰다.
사간원에서 아뢰기를,
“국가가 불행하여 흉년이 거듭 들자 애처로운 우리 백성의 생활이 곤궁하여도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늙은이를 부축하고 어린아이를 이끌고서 멀리 서울에 온 자는, 비유하건대, 어린애가 부모에게 먹여주기를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