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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금 민암 등이 왜서 문제로 이사명을 추문할 것을 아뢰다.
이때 이사명(李師命)이 옥에 갇혔는데, 공대를 함에 있어 자복하려 하지 않아 판의금 민암(閔黯)·지의금 권대재(權大載)가 청대하였다. 민암이 아뢰기를,
“이사명(李師命)의 공사에 ‘계해년 봄 호영(湖營)에 있을 적에 군관 신범(辛範)이 한 폭의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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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암이 호남의 왜서는 군관 신범이 취득한 것이므로 체포해서 국문하자고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 민암(閔黯)이 아뢰기를,
“이사명(李師命)이 말하기를, ‘호남의 왜서는 군관 신범(辛範)이 취득한 것이다.’ 하였습니다. 이사명은 죽었으나 신범을 체포해다가 국문해야 합니다.”
하니, 임금이 그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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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목내선이 인삼의 통화, 우경의 도서 등의 문제로 와 있는 재판차왜에 대해서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목내선(睦來善)이 말하기를,
“재판차왜(裁判差倭)가 한 해가 지나도 돌아가지 않는데, 그가 바라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삼의 통화이고, 하나는 우경의 도서이고, 하나는 일한을 105일로 정하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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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위관 홍중하가 울릉도를 그냥 두면 왜인들이 살게 될 것이니 명확히 할 것을 주장하다.
접위관 홍중하(洪重夏)가 하직 인사를 하고, 좌의정 목내선(睦來善), 우의정 민암(閔黯)이 홍중하와 함께 청대하였다. 홍중하가 아뢰기를,
“왜인이 이른바 죽도(竹島)는 바로 우리나라의 울릉도(鬱陵島)입니다. 지금 상관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버린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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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경연 남구만이 일본의 차왜가 돌아가지 않는 일 등과 대마도주의 죽음을 위문하기를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영경연 남구만(南九萬)이 말하기를,
“일본의 차왜가 회답하는 서계를 받지 않았다고 하여 아직까지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자는 이미 국서를 받아가지고 왔으니, ‘회답을 얻기 전에 빈 손으로 돌아갈 수 없다.’ 고 하는 것도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