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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주석성관사 종금이 사람을 시켜 토물을 바치므로 정포를 회사하다.
일본 축주석성관사(筑州石城管事) 종금(宗金)이 사람을 시켜 예조에 글을 보내어 〈앞서 우리나라에서〉 도서를 내려준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부채 100자루, 장뇌 5근, 대도 10자루, 서각(犀角) 1개, 울금(鬱金) 20근, 동 200근, 곽향(藿香)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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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소이 등만정이 토물을 바치고 ≪대반야경≫을 요구하니 대신 정포를 주다.
구주(九州) 소이(少貳) 등만정(藤滿貞)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고, 인하여 ≪대반야경≫을 구하므로, 대답하기를,
“이것은 귀국의 여러 진에서 거의 다 구해 가서 없으니 청을 듣지 못하겠노라.”
하고, 정포 308필을 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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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소이 등이 예조에 글을 보내 미곡과 저포 등을 내려줄 것을 간청하다.
태재소이(太宰小二)와 소법사와(小法師瓦)가 예조에 글을 보내기를,
“지난해 겨울부터 대마주에 와서 우거하고 있사오니 보호 구제해 주시기를 원하오며, 또 경도(京都)에 예물을 보내고자 하오니, 비옵건대, 면주 혹은 저포 1천 필과 미곡을 하사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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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국에 가는 통신사의 사목을 올리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에 가는 통신사가 가지고 가는 사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마도주(對馬島主)에게 말하기를 “일본국왕이 누차 신사를 보내었으므로, 예로는 마땅히 보답하여 사신을 보내어야 하겠으나, 다만 근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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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국의 내정상황에 대해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종정국(宗貞國)의 사송인 마다로고(馬多老古)가 말하기를, ‘전년 6월에 경도의 병란이 종식된 일에 있어서, 도주의 사승 수소지(殊小只)가 이를 탐문하러 갔으나 아직 되돌아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나 병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