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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벤 왜두를 삼포의 왜인에게 효시하자 청하니 논의하여 따르다.
정원이 아뢰기를,
“이종인(李宗仁)이 베어 보낸 왜인의 머리 17급을 삼포의 왜인에게 효시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왜적의 배 다섯 척이 전라도를 침구하였다가, 한 배가 포획되어 목을 베었으니, 너희들이 면목을 보고 만일 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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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이 일본국왕 사신과 압연관의 일로 예궐하다.
남곤(南袞)이 일본국왕 사신과 압연관의 일로 예궐하니, 전교하기를,
“어제 정윤겸의 장계로 인해 수의할 때에 미처 수의하지 못한 것이 있다. 왜노들이 창·칼·기계 등을 준비하여 지난해에는 회령포에 침범하였고, 금년에는 또 황해도·전라도 등지에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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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 정윤겸에게 변방을 잘 지켜달라고 유시하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정윤겸에게 유시하기를,
“저 되지못한 왜노들이 좀도둑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몰래 일본 사신을 따라와서 흉독을 자행하여 지금 두 번째나 우리를 놀라고 무섭게 하며 억지로 구약을 달성하려 하니, 이같은 기미는 실로 경중에 관계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