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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안무사 한승순이 왜선의 정박할 요해지와 수비 방어하는 조건을 보고하다.
제주도안무사 한승순(韓承舜)이 아뢰기를,
“의정부의 수교에, ‘본주가 승평한 지 오래 되므로 수비 방어하는 계책에 혹 소루함이 있을까 하여 신에게 봉화(烽火)와 척후하고 망보는 것을 삼가게 하고, 군대를 정돈하여 방수하라.’ 하였으며, 또 ‘왜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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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과 전라우수사 김빈이 왜변을 치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과 전라우수사 김빈(金贇)이 왜변을 치계하였다.
【치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5월 22일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서대양(西大洋)에서 동쪽을 향해 와서는 돛을 반쯤 올리고 조천관(朝天館)을 향해 갔습니다. 또한 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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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공 등의 표류자들과 그들을 인솔한 왜인들을 올라오게 하라고 이르다.
전교하였다.
“이제 제주목사 권진(權軫)의 계본을 보니 ‘황당선(荒唐船) 1척이 동쪽 해상으로부터 본주로 향해 오기에 왜적이라 생각되어 즉시 본진의 수군과 육군을 정돈하고 달려가서 알아보았더니 기해년에 감자를 진상하러 갔던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