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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곤수 등이 진주사로 북경으로 떠나다.
대사간 정곤수(鄭崑壽), 헌납 심우승(沈友勝)이 진주사로 북경에 가게 되었는데 그 직을 사면하여 체직하였다.【곤수는 평양에 있을 때에 대사간이 되었다.】
【사신은 논한다. 제진이 연달아 함락되고 양경(兩京)이 함몰되었으니, 사경(四境)을 둘러보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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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등이 언로 ․ 기강 ․ 상벌 ․ 검약 ․ 내치 ․ 수령 임명 등을 아뢴 차자.
사간 이시언(李時彦), 헌납 황낙(黃洛), 정언 이상신(李尙信) 등이 차자를 올렸는데, 그 내용에,
“삼가 생각하건대 나라의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극한 정성은 신명을 감동시켜서 아무리 먼 곳이라도 이르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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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변사 이일이 사직을 청하다.
순변사(巡邊使) 이일(李鎰)이 장계하기를,
“신은 무상한 자로서 외람되이 곤외의 중임을 맡았으니, 어찌 심력을 다하여 조그마한 보답이라도 바치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재분이 한정이 있고, 학식과 사려가 짧아 모든 사무에 있어 손을 쓰기도 전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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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현감 전유형의 시무에 대해 상소하다.
청안현감 전유형(全有亨)이 상소하니, 전교하기를,
“재주 또한 기특하다. 다만 지금은 이미 늦어 시도할 기회가 없으니 상의하여 아뢰어라. 또 유형이 현감으로 곤궁하게 있으면서 군사도 없고 식량도 없으니 아무리 뜻이 있고 재능이 있더라도 어찌할 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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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왕자와 나인을 대피시키라는 지시를 거두기를 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신들이 비망기를 읽어 보니 왕자와 나인을 우선 해주로 대피시키는 일에 대해 이미 성산(聖算)이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신들이 일찍이 장운익(張雲翼)의 계사를 보건대, 마도독(麻都督)이 이미 성중의 백성들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