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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상진 등이 안국의 일을 아뢰다.
좌의정 상진(尙震), 우의정 윤개(尹漑), 영중추부사 윤원형(尹元衡), 판돈녕부사 안현(安玹), 판중추부사 정사룡(鄭士龍), 호조판서 조사수(趙士秀), 예조판서 홍섬(洪暹), 이조판서 이명(李蓂), 형조판서 김명윤(金明胤)이 의논드리기를,
“안국(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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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유민들을 복호시킬 것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지난번 국가가 불행하여 왜구의 침범을 당하였고 그 때문에 수백 년 동안 편안히 생업을 영위해 온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서 고향을 떠나 오랑캐들 틈에 섞여 있으면서 살아 돌아갈 길이 없어 통곡하면서 하늘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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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강수가 버리고 간 세사물건에 대하여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요시지(要時知)가 쇄환한 동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거짓으로 돌려 보낸다고 하였으니 이는 필시 도주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그 간사함이 이미 밝게 드러났습니다. 속인 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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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의 어려움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이 아래는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에 대한 것이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고 복속해 온 지 오래 되었습니다. 조종조에는 늘 사신이 왕래하였었고 경오년 반란이 있은 후 오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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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김광진, 전라도 관찰사 원혼이 배사하다.
경상도관찰사 김광진(金光軫), 전라도관찰사 원혼(元混)이 배사하니 전교하였다.
“근년 이래로 흉년이 든 데다가 왜구들이 와서 침범하니, 군민의 곤궁이 이때보다 심한 적이 없었다. 경들은 나의 지극한 뜻을 몸 받아 농사에 힘쓰고 학교를 일으켜서 근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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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경 등이 마도의 황당선에 대해 하륙을 금하게 할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인경, 좌의정 유관, 병조판서 이기, 참관 신영(申瑛), 참의 구수담(具壽聃), 참지 이임(李霖), 예조판서 윤개(尹漑), 참판 홍섬(洪暹), 참의 원혼(元混)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마도(馬島)의 황당선(荒唐船)은 반드시 중국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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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들과 일본 사신 접대를 논의하다.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의정 이기(李芑), 우의정 정순붕(鄭順朋), 진휼사 민제인(閔齊仁), 호조판서 정세호(鄭世虎), 참판 조언수(趙彦秀), 참의 원혼(元混)이 부름을 받고 빈청에 나와서 자전(慈殿)께 의계하기를, …… 삼공과 예조가 함께 의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