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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덕 등이 복명하여 남방 일을 빨리 알리지 못한 사정을 아뢰다.
경상도 부원수 안윤덕(安潤德)과 종사관 김근사(金謹思)·김말문(金末文)·조순(趙舜)이 와서 복명하니, 정원에 전교하기를,
“대간이 아뢴 일을 안윤덕과 종사관에게 물으라.”
하자, 윤덕이 아뢰기를,
“신이 지난달 13일에 상주(尙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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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 잡힌 왜인 중림이 중국에 조공가다 표류하게 된 것이 사실인지를 조사케 하다.
좌승지 김말문(金末文)이 금부에서 와 위관 남곤의 뜻으로 아뢰기를,
“포로된 왜인 중림(中林)의 공사에 ‘중국에 조공차 가다가 사나운 바람을 만나 표류되었다.’ 하니, 그놈의 간교한 말을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가 대답한 공사가 모두 온순하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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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을 황해도에 있는 왜인이 생포되기를 기다려 신문하기로 하다.
김말문(金末文)이 위관의 뜻으로 아뢰기를,
“다시 중림(中林)을 추문해보니 어긋난 단서가 없어 별로 추문할 만한 일이 없습니다. 황해도에 있는 왜인 가운데 혹 포획되었거나 혹 개유하는 말을 듣고 순순히 항복해 온 자가 있으면 참고로 신문하여 귀일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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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 윤인경이 서천군수 한석호 등의 추안을 가지고 아뢰다.
계복을 들었다. 승지 윤인경(尹仁鏡)이 의금부에 갇혀 있는 전 서천군수(舒川郡守) 한석호(韓碩豪)의 추안을 가지고 아뢰기를,
“한석호가 동벌라도(東伐羅島)에 가서 수토하는 일로 차정된 뒤에 주장의 영을 어긴 죄는 참대시(斬待時)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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