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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포악한 행위를 한 토포사 남치근을 파직시킬 것을 청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좀도적들이 오랫동안 서방에서 준동하더니 점점 그 세력이 불어나 도모하기가 어렵게 되어, 그 형세로 보아 토포하는 일을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이 명을 받든 자는 마땅히 은혜와 위엄을 같이 써서 만전의 계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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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와 요시라의 강화 회담에 대해 게첩을 보내 경계하다.
상이 경리(經理)에게 게첩을 보냈다.
“삼가 듣건대, 적수 요시라(要時羅)가 7명의 흉도를 데리고 서울에 올라와 있다 하니, 불곡은 이 소식을 듣고 몹시 놀라서 스스로 마음을 안정하지 못하겠습니다. 노적의 흉모는 그 속셈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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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 상덕이 자단서당 등을 보내어 서계를 바치다.
유구국왕 상덕(尙德)이 중 자단서당(自端西堂) 등을 보내어 내빙하였다. 그 서계에 말하기를,
“상덕은 진실로 황공하게 머리를 조아리며 조선국왕 전하께 글을 바치옵니다. 선왕께서 안가하셨으므로, 조례를 하기 위하여 중 자단서당(自端西堂)을 차견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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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간을 왜의 침입을 이유로 익주에 옮겨 안치하다.
이방간(李芳幹)을 다시 익주(益州)에다 안치하였다. 사간원에서 상소하였다.
“회안대군(懷安大君) 이방간(李芳幹)은 종실의 지친으로서 분수 아닌 짓을 꾀하여 범하였으니, 그 죄가 용서할 수 없사온데, 전하께서 다만 남주(南州)에 안치하여 목숨을 보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