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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가 장사 왜인의 내이포 정박을 금지케 한 사실을 보고하다.
경상도감사가 보고하기를,
“대마주의 장사하는 왜인 다라삼보라(多羅三甫羅) 등 9명과 나예(羅曳) 등 9명, 표시라(表時羅) 등 10명이 타고 온 배 4척이 부산포(富山浦)에 이르러 정박하였는데, 무역하는 사람들이 없으므로 내이포(乃而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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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가 왜객 접대 위해 공급물품을 운반하는 폐단에 대해 건의하다.
경상도감사가 계하기를,
“왜객에게 〈물자를〉 지급 접대하는 각 고을들은 비록 농사철을 당한다 하더라도, 객인이 오면 임시하여 지응하려고 운수하는 미면(米麵)과 잡물이 2·30바리의 많은 수량에 이르러, 그 폐단이 적지 아니하니, 청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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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가 일본왕 사신 배의 정박사실을 보고하다.
경상도감사가 보고하기를,
“회례사(回禮使)의 선박이 일본국왕의 사신 배 18척과 같이 이달 20일내에 내이포(乃而浦)에 도착, 정박하였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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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규주 등이 돌아가기를 청하다.
병조에 전지하기를,
“이제 일본국왕 사신 규주 등이 돌아가기를 청하니, 각처에 나누어 두었던 왜인으로, 그 중 서울과 각도에 산재한 80명에게 말 탄 사람으로 행이(行移)하여, 경상도 내이포(乃而浦)에 모이게 하고, 사신이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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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수호 종정성 등이 우리나라에 사는 왜인의 송환을 청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대마주수호(對馬州守護) 종정성(宗貞盛) 등이 인구를 돌려보내 달라고 청하니, 병조의 왜안(倭案)에 기록된 왜인 31명 내에서 먼 도에 거주하는 9명과 추후에 보내온 경중과 경기 ․ 충청 ․ 경상도 등에 거주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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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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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부사 범령이 일인들의 본국 송환과 전별시를 청하다.
일본국 부사 중 범령(梵齡)이 예조에 글월을 보내어 말하기를,
“1. 섭주(攝州) 병고(兵庫) 사람 사랑 ․ 삼랑은 벌써 본국으로 돌아가라시는 은택을 받았사온데, 그 아내와 자식은 아직도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지 못했나이다. 아내의 이름은 좌이마도(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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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시라삼보라 ․ 사이문구로 등 남녀 14명을 내이포에 거주하게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공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시라삼보라(時羅三甫羅) ․ 사이문구로(沙伊文仇老) 등 남녀 14명이 내이포에 이르러, 스스로 이르기를, ‘본토에는 아무도 의지할 만한 친척이 없어서 생활해 나가기가 곤란하옵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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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포와 부산포 이외에 울산의 염포에서도 무역을 허가하기로 하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삼미삼보라(三未三甫羅)를 보내어 내조하여 예조에 글월을 올리기를,
“우리 섬에는 토지가 없사오니 거제도(巨濟島)에 있는 농토 한 자리를 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농사를 지어서 생활을 유지하게 하여 주시고, 상선(商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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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