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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왜적에게 부역한 자를 처단할 것과 하례를 중지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왜적이 서울에 들어와 국세가 매우 위태로웠을 때에 무지한 백성들 중에 적에게 부역한 자들을 일일이 의로 꾸짖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재신으로서 포로가 되어 한 번 죽어 군신의 대의를 밝히지는 못하고 도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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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에 협조한 자들을 논죄할 것을 청하다.
사헌부가【대사헌 김우옹(金宇顒), 집의 기자헌(奇自獻), 장령 이철(李鐵)】아뢰기를,
“인륜의 기강을 붙들어 세우고 인심을 격려하는 것은 실로 오늘날의 쇠잔함을 부흥시키고 난을 평정하는 급선무이니, 사대부로서 적에게 몸을 굽힌 자에게는 그 형장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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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이덕열 등과 죽은 백성들에 대한 제사 ․ 군중의 문란 등에 대해 논의하다.
정오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참찬관 이덕열(李德悅)이 나아가 아뢰기를,
“계사년에 성중이 분탕될 때 죽음을 당한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자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입니다. 지방에도 통지해야 할 것인데, 진주에서 장사들이 싸우다 죽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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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의 황혁과 황정욱의 정죄에 대해 논의하다.
묘시에 상이 별전으로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사 김수(金睟), 대사헌 김우옹(金宇顒), 특진관 이노(李輅), 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특진관 강신(姜紳), 참찬관 정구(鄭逑), 시강관 김시헌(金時獻),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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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령을 잡아오라고 정원에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절의를 지킨 사람들은 이미 포장하도록 영을 내렸거니와 사대부로서 왜적에게 빌붙은 자에 대해서는 왕법을 시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에 듣기로는 성세령(成世寧)이 그대로 도성에 있으면서 왜적에게 빌붙었다기에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