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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이덕형이 중국군의 동정과 양경리의 처지에 대해 아뢰다.
경리의 하관 가운데 사적으로 은밀히 말하는 자가 있었는데, 표병(標兵)들도 모여들었으므로 보기에 매우 수상하였다.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품달하기를,
“외간에서는 연일 유언비어가 은밀히 전파되고 있는데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혹자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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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도감이 신임경리의 성격과 양도야를 구원할 주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다.
경리도감이 아뢰었다.
“전일 구경·오부·과도관이 회의하여 제본을 올려 성지【*】를 받들었는데, 오늘에야 통보 속에서 취득하였으므로 베껴 올립니다. 어제 신이 허유격(許遊擊)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기를, ‘신임경리를 뽑기 위하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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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이덕형이 변주할 사행에 사신으로 갈 수 없음을 아뢰다.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변주할 사행은 하루가 급하니 신이 이미 사신으로 가라는 명을 받은 이상 속히 달려가 만에 하나라도 황상의 윤허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야 마땅합니다. 다만 밖에서 논하는 말을 들으니, 모두들 ‘이덕형의 이름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