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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렴이 왜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불만이 고조되어 병화의 근심이 있다고 아뢰다.
…… 세렴(世濂)이 또 아뢰기를,
“신이 동래부사의 장계를 보니 왜인들이 요구한 것이 몇 가지 안 되는데도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으니, 먼데서 온 사람을 대접하는 도리가 너무 박한 것은 아닙니까. 신은 이로 인하여 필시 병화의 단서가 일어날지는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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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래부사 임의백을 소견하여 일본의 사정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을 아뢰도록 하다.
상이 전 동래부사(東萊府使) 임의백(任義伯)을 소견하여 묻기를,
“너는 동래에 오래 있었으니 일본(日本)의 사정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을 아뢰도록 하라.”
하매, 임의백이 아뢰기를,
“신이 동래에 있을 때에 들으니, 일본은 백성이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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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목내선이 인삼의 통화, 우경의 도서 등의 문제로 와 있는 재판차왜에 대해서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목내선(睦來善)이 말하기를,
“재판차왜(裁判差倭)가 한 해가 지나도 돌아가지 않는데, 그가 바라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삼의 통화이고, 하나는 우경의 도서이고, 하나는 일한을 105일로 정하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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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이 재판왜가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의 아명도서를 받기 청하는 것에 대해 아뢰다.
차대하였다. 영의정 남공철(南公轍)이 아뢰기를,
“동래부사 이규현(李奎鉉)의 장계에 훈도와 별차 등의 수본을 낱낱이 들면서 말하기를, ‘작년 겨울에 나온 재판왜가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彦滿)의 아명도서(兒名圖書)를 받기를 청하는 일로 해가 넘도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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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규현이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이 아명사신도 접대할 것을 청했다고 아뢰다.
동래부사 이규현(李奎鉉)이 아뢰기를,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彦滿)이 사왜를 보내어 훈도와 별차 등에게 말하기를, ‘이번에 아명(兒名)으로 사신을 보내는 것은 저희 섬에 있어서 곧 1백 년 후에나 겨우 있는 경사입니다. 귀국에서 특별히 교린하는 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