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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한산도 대첩에서의 승리에 대한 상을 논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수사 원균(元均)의 승첩을 알리는 계본은 바로 얼마 전 이순신(李舜臣)이 한산도(閑山島) 등에서 승리한 것과 한때의 일입니다. 싸움에 임해서는 수종이 있고 공에는 대소가 있는 것이어서 그 사이에 차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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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원균의 문제 등을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로소 ≪주역≫을 강하였다. ……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이 10여 세 된 첩자를 군공에 참여시켜 상을 받게 했기 때문에 이순신(李舜臣)이 이것을 불쾌히 여긴다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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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원균 관하의 우치적 등에게 논상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의 관하에 있는 장관 우치적(禹致績) · 이운룡(李雲龍) 등이 왜변이 있은 초기부터 죽음을 무릅쓰고 힘껏 싸워서 왜장이 탄 배를 고스란히 포획하고 전후 베어 죽인 수가 매우 많았으며, 먼저 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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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김식이 한산의 사정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보고하다.
선전관 김식(金軾)이 한산의 사정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입계하였다.
“15일 밤 2경에 왜선 5~6척이 불의에 내습하여 불을 질러 우리나라 전선 4척이 전소 침몰되자 우리나라 제장들이 창졸간에 병선을 동원하여 어렵게 진을 쳤는데 닭이 울 무렵에는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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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가 관리들의 전후 범한 죄와 세운 공의 다과에 대해 아뢰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비변사의 계사에, 김운성(金雲成) 등을 조사하여 여쭈어서 처리해야 할 듯 하기에 감히 여쭌다고 한 것에 대해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셨습니다. 군공청으로 하여금 전후 범한 죄와 세운 공의 다과를 일일이 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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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적의 머리를 벤 것이 적은 이유에 대해 아뢰다.
도원수 권율(権慄)이 아뢰었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전사한 뒤에 손문욱(孫文彧) 등이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한 덕택에 죽음을 무릅쓰고 혈전하였습니다. 문욱이 직접 갑판 위에 올라가 적의 형세를 두루 살피며 지휘하여 싸움을 독려하였는데 진도독(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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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청이 도원수의 장계에 관해 아뢰다.
군공청이 아뢰기를,
“도원수의 장계에 ‘주사(舟師)가 승첩을 올린 군공에 대해서 예사로운 전공과 같은 예로 논상하는 것은 불가한 듯하다.’ 하였기에 대신들에게 의논하였더니, 모두 말하기를 ‘원수의 논리적인 계사를 보고 안팎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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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와 소문을 통해 공신도감과 각인의 왜인 정벌의 공에 대해 논의하다.
공신도감이 아뢰기를,
“정왜의 공에 대해서 지금 마련했는데, 신들은 모두 진중에 있으면서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이 아니므로 단지 그 당시의 장계와 소문에 뚜렷하게 드러난 사람들을 뽑았습니다. 임진년에 순안에 진을 치고 적로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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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에서 공신 등급을 정한 일에 대해 아뢰다.
공신도감이【당상은이항복(李恒福)·이호민(李好閔)·황진(黃璡)·홍가신(洪可臣)·박명현(朴名賢)이다.】아뢰기를,
“전후의 왜적을 정벌할 때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의의하여 취품한 것은, 이원익(李元翼) · 이순신(李舜臣) · 권율(權慄) · 원균(元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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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이 호종 공신의 첨삭과 무신의 고른 첨가에 대해 재량할 것을 건의하다.
세번째 아뢰기를,
“호종했던 제신 가운데 최흥원(崔興源)·이원익(李元翼)·유영경(柳永慶) 등은 대가가 서쪽으로 행행하시기 수일 전에 서도로 사명을 받들고 나갔다가 중도에서 대가를 맞이하여 그대로 호종하였으니, 헌신한 노고가 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