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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감이 군량마련을 위해 둔전을 지을 것을 건의하다.
훈련도감이 아뢰었다.
“군량을 마련하는 길은 오직 둔전에 있습니다. 명년에 둔전을 크게 거행하고자 하면 지금부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충청도 지령산(智靈山) 근처는 토지가 비옥하여 무궁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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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을 비롯하여 패주한 장수들의 처벌 문제를 논의하다.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주사의 각 장수들에 대한 생사와 거처는 전에 태안군수 이광영(李光英)이 진술한 바에 의거하여 이미 장계를 올렸는데, 뒤에 다시 조사해 본 결과 전후 말한 것이 각기 달랐으므로 권율(權慄)에게 전령하여 무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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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관 박대근이 평지직에게 상경을 허락지 않는 것은 명군문 때문이라고 밝히다.
〈경상수군절도사 이광영(李光英)이 치계하였다.
“부산첨사 윤선정(尹先正)의 첩보에 ‘통역관 박대근(朴大根)으로 하여금 가서 평지직(平智直)을 보고 간소한 술자리를 베풀고 인하여 알아듣도록 타이르기를 「지금 향을 올리니 충분히 성의를 알 수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