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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포로로 잡혀간 정방경 등의 편지를 보고, 대마도의 실정을 탐지하도록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포로로 잡혀간 정방경(鄭方慶) 등은 평지직(平智直)의 처소에 있는 듯한데, 나오는 왜인을 인하여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경직(景直)은 반드시 이 무리로써 중간에서 모략을 부리는 미끼로 삼기를 마치 전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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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관 박대근이 평지직에게 상경을 허락지 않는 것은 명군문 때문이라고 밝히다.
〈경상수군절도사 이광영(李光英)이 치계하였다.
“부산첨사 윤선정(尹先正)의 첩보에 ‘통역관 박대근(朴大根)으로 하여금 가서 평지직(平智直)을 보고 간소한 술자리를 베풀고 인하여 알아듣도록 타이르기를 「지금 향을 올리니 충분히 성의를 알 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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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인 진주 교생 정방경이 살마주 도주가 유구왕을 포로로 잡아 온 사실 등을 전하다.
〈포로로 잡혀갔던, 진주에 살던 교생 정방경(鄭邦慶)이 일본에서 돌아와 진술하기를,
“정유년 난리에 지리산 아래에서 포로가 되어 살마주(薩摩州)로 들어갔는데, 지난해 5월에 도주가 유구로 입정하여 그곳의 왕을 포로로 잡아왔으며, 또 수천의 군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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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를 접대하는 좌차에 대해 아뢰다.
동래부사 조존성(趙存性)이 치계하기를,
“객인을 접대하는 좌차를 강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로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당상관 객인이 아니면, 부사와 첨사가 북벽에 앉고 객인은 남쪽으로 앉으며 그 이하는 뒷줄에 앉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고할 만한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