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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관이 반적 김서남을 문초하다.
위관이 또 아뢰었다.
“반적 김서남(金瑞男)이 공초하기를 ‘아비 덕회(德澮)는 전부터 매매하던 사람들과 알 뿐이고 조총과 화약 만드는 법은 전혀 알지 못한다. 박대근(朴大根)은 암리문동진(暗里門洞陣), 이언서(李彦瑞)는 회현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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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비변사가 항왜를 공초한 것으로 아뢰다.
정원이 비변사가 항왜를 공초한 것으로 아뢰기를,
“신이 술과 안주를 가지고 역관 박대근(朴大根)과 함께 가서 항왜인 조사랑(助四郞)·노고여문(老古汝文) 등 11명을 공궤하고 그 사정을 탐문하니, 대답하기를, ‘우리들은 지난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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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장운익이 사로잡힌 왜적 한 사람이 실토한 적의 내부 사정을 보고하다.
정원이 제독의 접반사 장운익(張雲翼)의 말로 아뢰기를,
“지금 영국윤(寗國胤)이 왜적 한 사람을 사로잡아 사람을 차출하여 압송해 왔으므로 제독이 통사 박대근(朴大根)을 시켜 물어보니, 왜적이 대답하기를 ‘본디 왜장 모리(毛利)에게 소속된 노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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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접반사 장운익이 전투상황을 상세히 보고하다.
정유년 12월 25일 성첩한 제독의 접반사 장운익(張雲翼)의 치계에,
“이 달 16일 우승지가 성첩한 유지에 ‘상께서 남하하시려고 한 계획이 군문의 저지로 부득이하여 중지됨에 따라 군대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하니, 일로의 파발을 신명시켜 군중에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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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이 청정이 차출한 적장이 왔다는 말을 듣고 그의 동태를 살피게 하다.
제독이 가등청정(加藤淸正)이 차출한 적장 한 명이 우리나라의 사로잡힌 사람과 함께 문서를 가지고 올라왔다는 말을 듣고, 즉시 사람을 차견하여 중지시켜 서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즉각 가정과 역관 박대근(朴大根)을 차견하여 밤새워 달려가서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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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서를 빼앗긴 일로 비변사의 색승지를 추고하게 하다.
서성(徐渻)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이 달 20일 좌병사 성윤문(成允文)이 적세를 치보한 첩정 한 통과 적서한 통을 본사에 올려 보냈습니다. 그래서 본사가 입계하려는 즈음에 정원이 성윤문의 장계를 보고 본사의 낭청을 불러 적서를 추심해 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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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수송, 중국군의 동태, 이여송 조제 문제, 도산의 적정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가 당상을 인견하였다.【입시한 사람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좌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의정 이덕형(李德馨), 대사헌 이헌국(李憲國), 호조판서 김수(金睟), 이조판서 홍진(洪進), 예조판서 심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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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 신경진이 중국에 3천 병마를 요청한 사실 등을 아뢰다.
진주사 신경진(辛慶晋)이 장계하기를,
“신들이 10월 5일에 진자점에 당도하니 때마침 군문 형개(邢玠)가 이곳에 머물고 있었으므로 자문 및 게첩·예단과 신들이 기술한 정문을 바치자, 군문이 말하기를 ‘그 전에 귀국이 누차 3천 병마를 요청하였으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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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일본 사신을 접대할 일에 대해 상의하여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마도 왜인에게 군문 명의의 회답으로 분부하기를 ‘9월 중에 사람이 그곳에 당도할 것이다.’ 라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곳에 가서 말을 전해줄 때에 유정(惟政)으로【중으로 가등청정(加藤淸正)의 진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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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대마도와의 수교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전계신(全繼信)과 박대근(朴大根) 등이 왜인 귤(橘)과 문답한 말을 보건대, 전혀 생각과 요량이 없이 하여 그만 실정이 드러나게 했으니, 졸렬함을 보임이 심합니다. 대개 평조신(平調信)은 교활한 적이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