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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도망친 수령들의 정상참작, 재기용 등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도망친 수령들에 대한 일을 비변사에 일러서 의논하여 아뢰라는 일로 전교하셨습니다. 이번에 도망친 수령들에 대해서 신들이 의금부 당상과 함께 의논하여 자세히 참작해 보니, 그들이 발명한 원정(元情)은 각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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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도망친 수령의 자세한 사정 및 그 대책을 아뢰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도망친 수령들에 대해 전일 본부가 조사하여 입계했을 때, 전 연산현감(連山縣監) 이계남(李桂男), 전 공주판관(公州判官) 이함휘(李含輝), 전 서천군수(舒訓郡守) 한술(韓述) 등은 먼저 분간을 함이 옳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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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부도사가 임충간의 어미를 잡아들이는 일에 대해 아뢰다.
상이 군문에게 인사하기 위해 거가를 타고 남별궁(南別宮) 앞길에 이르렀는데, 금부도사가 와서 아뢰기를,
“지금 임충간(林忠幹)의【왜적이 이르렀을 때 도망쳐 숨은 것이 임충간만이 아닌데, 충간을 탓하여 벌줄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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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임충간 등 도망친 수령의 체벌 정도에 대해 아뢰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지금 왜적을 피해 도망쳐 숨은 수령들이 끝까지 관직을 지키지 못한 죄는 똑같습니다만, 범한 죄의 경중이 피차 서로 혼동되어 끝내 실상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금껏 의심하여 망설인 채 일찍 사실을 분변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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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유격을 접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섭유격(葉遊擊)【섭상(葉鱨)이고 손군문(孫軍門)의 차관이다.】을 접견하였다. 상에게 예단을 바치고, 또 두 홍전게첩(紅牋揭帖)을 두 왕자【세자와 임해군이다.】에게 보내니, 상이 매우 감사하다고 하고, 앉기를 청하고 다례를 행하였다. 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