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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우충의 사처에 거둥하여 접견하다.
상이 진유격(陳遊擊)의【이름은 진우충(陳愚衷)이다.】사처에 거둥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이 대군을 재차 보내어 우리나라의 위급함을 구제해 주시니 황은이 망극하며, 대인께서 우리나라의 일로 인하여 더위를 무릅쓰고 멀리까지 오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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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양원과 진우충을 처벌하라는 중국 조정의 지시를 도찰원이 받아 발표하다.
도찰원(都察院)이 성지를 받으니,
“양원(楊元)과 진우충(陳愚衷)이 패배하여 구차스럽게 빠져나와 도망쳤으니 군법상 용서할 수 없다. 엄히 나문(拿問)하여 율을 적용, 중하게 처벌하라.”
하였는데, 이에 도찰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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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신의 일을 명장과 함께 숙의하여 처리토록 하다.
비망기로 우부승지 이철(李鐵)에게 전교하기를,
“박경신(朴慶新)은 죄명이 가볍지 않으니 가벼이 처리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의논하여 아뢸 것을 비변사에 말하라.”
하니, 회계하기를,
“박경신의 죄범을 신들도 어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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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도망친 수령들의 정상참작, 재기용 등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도망친 수령들에 대한 일을 비변사에 일러서 의논하여 아뢰라는 일로 전교하셨습니다. 이번에 도망친 수령들에 대해서 신들이 의금부 당상과 함께 의논하여 자세히 참작해 보니, 그들이 발명한 원정(元情)은 각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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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접반사 이덕형이 경리의 정주사에 대한 평가와 동태를 아뢰다.
경리접반사 이덕형이 아뢰기를,
“신이 정주사(丁主事)가 참핵했다는 말을 경리에게 하였더니, 경리가 웃으며 ‘이것은 한바탕 웃음거리도 못된다. 정응태(丁應泰)이라는 작자는 본래 가증스런 자이다. 당초 나올 때에 군문이 글을 보내 저지시켰었고, 이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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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양총병의 참두가 도착했음을 아뢰다.
비변사가【김명원(金命元)·한응인(韓應寅)·이준(李準)·홍이상(洪履祥)】아뢰기를,
“양총병(楊摠兵)의【양원(楊元)】 참두가 남대문 밖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비록 남원(南原)에서 패전하였지만 평양에서의 공로를 잊을 수는 없습니다. 이미 초상을 그리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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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예조가 별시의 일정을 바꾸고자 하는 것에 반박해서 전의 공사대로 시행할 것을 아뢰다.
6481. 사헌부가 예조가 별시의 일정을 바꾸고자 하는 것에 반박해서 전의 공사대로 시행할 것을 아뢰다.
사헌부가 와서 아뢰기를,
“정령(政令)이 조변석개(朝變夕改)하여 사람들이 따를 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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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급함을 보고하니 양호와 형개, 마귀를 보내 구원하게 하다.
중국 조정에서 우첨도어사(右僉都御史) 양호(楊鎬)를 경리로, 병부 상서 형개(邢玠)를 총독으로 삼고, 군문 마귀(麻貴)를 제독으로 삼아 선대병(宣大兵) 1천을 통솔하게 하고, 부총병 양원(楊元)은 요동병(遼東兵) 3천을 거느리고, 부총병 오유충(吳惟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