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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합포로 떠나다.
왕이 합포(合浦)로 떠났는바 우부승지 정가신(鄭可臣)이 왕을 호위하여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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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승이란 자가 고려로 하여금 전선을 만들어 일본을 다시 정벌할 것을 황제에게 말하다.
세자가 원나라 황제를 자단전(紫檀殿)에서 만나 뵈었는데 정가신(鄭可臣)․유비(柳庇) 등이 따라 들어갔었다. 정우승(丁右丞)이란 자가 황제에게 말하기를,
“강남의 전선(戰船)은 크기는 하나 무엇에 부딪치면 쉽사리 파괴되기 때문에 먼젓번에 실패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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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15년에 황제는 일본을 정벌코자 글을 보내 김방경(金方慶)과 홍다구(洪茶丘)에게 전함을 만드는 것을 감독하게 하였다. 이 전함 건조를 중국 남방에서 하는 방식대로 진행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장차 제 기한 내에 완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온 나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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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신
정가신(鄭可臣)의 자(字)는 헌지(獻之)이고 처음 이름은 흥(興)인데 나주(羅州) 사람이었다. …… 원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일본을 정벌할 것을 명령하였을 때 왕은 윤수(尹秀)의 말을 듣고 유사(儒士)들까지 동원시켜 군대에 내보내려고 하였는데, 정가신이 말하기...